군산상고(교장 강병택) 김희선·김우리(3년) 양이 전북은행에 합격해 특성화고 재학생들의 희망이 됐다. 이들은 28일 전북은행이 발표한 합격자 7명 가운데 속해 내달 4일 신체검사를 앞두고 있다. 최근 전북은행의 고졸 취업자는 2007년 1명, 2008년 2명, 2011년 경력 사무 텔러직 2명으로 5년 동안 겨우 5명에 그치고 있어 이번 합격이 더욱 값지다. 김우리 양은 “그동안 합격을 위해 애써주신 선생님과 학교측에 감사드린다”며 “학교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2011 미스벚꽃 ‘미’에 선발됐던 김희선 양 역시 “매사에 소극적이었던 나를 변화시키고자 수고하신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다. 미스벚꽃으로 활동하면서 자긍심을 갖게 됐고, 전북은행에도 도전하게 됐다”면서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일하겠다”고 밝혔다. 강병택 교장은 “전북은행이 2013년 까지 고졸 출신을 채용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발 빠르게 시험준비를 해주신 교사들께 감사하다. 앞으로 전북은행이 몇 명 정도나 채용할지는 알 수 없지만 내년에도 합격자 배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