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30일 오후 구조개혁 중점대학 지정과 관련하여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특강을 위해 군산대(총장 채정룡)를 방문했다. 특강에 앞서 이 장관은 총장 접견 및 보직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채정룡 총장은 “군산대는 몇 년 전부터 강도 높은 자체 개혁을 해오며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왔다. 지역적 특성을 살린 여러 가지 사업을 통해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는 터에 이번 일을 겪게 되어 학생들을 포함한 구성원들의 걱정이 매우 크다.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선정기준에 대해서는 유감이다. 이유야 어떻든 일이 벌어진 이상 노력하여 좋은 성과를 얻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주호 장관은 “평소 채 총장님의 개혁의지를 잘 알고 있다. 이번 일을 총장님의 개혁의지에 힘을 얹어주는 일로 생각해 달라. 위기를 기회로 삼으면 긍정적 결과가 있을 것이다. 구조개혁 컨설팅은 학교와 충분히 협의하여 학교 측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장관은 “이번 일을 1년에 그치는 일시적인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으나, 상시적 제도로 정착시켜 각 대학의 지배구조를 안정화시키고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대상 대학에는 재정이나 등록금 제한 등 어떠한 불이익도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 중에 하위 15%에 속하는 대학에 대한 평가를 일정 기간 유예하여 각 대학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적절한 시간을 주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제안이 있었는데, 이에 이주호 장관은 충분히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간담회 이후 가진 특강에서 이 장관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대학”이라는 주제로 국내 대학교육과 입시제도 등에 대해 설명하며 “앞으로는 창의융합교육에 집중하여 융합인재양성에 집중하겠다. 학생들의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수업방식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우리 나라는 IMD 경쟁력 중 과학이 세계 4위, 기술력이 세계 18위이다.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여 남의 것을 흉내내는 추격형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만드는 창조형 과학기술선진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런 측면에서 앞으로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곁들여 이주호장관은 “대학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인만큼 연구집중대학도 좋지만 앞으로는 학부교육을 선진화시켜 잘 가르치는 대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도 말했다. 특강이 끝난 후에는 군산대학교 교수평의회, 총학생회, 공무원 직장협의회, 교수들을 대표한 대표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