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중·고 부패척결 학교정상화 실현을 위한 군산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가 최근 구성됐다. 시민대책위는 “평화중·고는 사학재단이 누리거나 부정을 저질러온 사학비리의 전형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에 시민대책위는 24일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현상은 그 어느것 하나도 나라 또는 사회구조와 별개로 동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개인이 그렇게 느끼고 그렇게 봄으로써 주관이 개입합니다. 학교의 현상도 사실은 주인 노릇을 하는 주체가 분명치 않거나 제노릇 할 수 없게 되는 원인이 있음으로 된 것인데 ‘공동의 선’이 아닌 ‘욕구의 수단’이 되었기 때문이니 우선 공공의 눈으로 보는 공동으로 보기를 세워야 합니다. 누가 그래서가 아니라 우리들 모두가 그랬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지요. 그 많은 돈, 못배우고, 없는 사람들 위해 공공영역이 나섰다면 이렇게 까지 망가지지는 않았겠지요. 우리 사회의 개인과 공공기관이 그만큼 나약하고 무능력하고, 무책임 할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다만 여기에서 지나침과 지나치지 않음이 있을 텐데 지나침에 대해서는 사실을 분명히 가려서 나중에 평가를 하고 대안을 세워내는 실천적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둘째, 이러한 일은 복잡하지도 않고 또 그렇게 나쁠 것도 없습니다. 일반시민이나 자리가 보장된 사람들은 이런 것들과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고 사는 게 당연한듯이 보이는게 지금 시대의 삶의 방식이고 관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관심이 없는 것도 당연하고, 강 건너 불 보듯이 하거나 너무나 집착해서 남을 무슨 버러지 정도로 취급하여 함부로 평가하고 인격모독을 하면서 자기권익을 지키려는 대도 역시 그 사람의 수준이요 내용이며 그 사람이 나중에 감당해 내야할 당연한 평가요 몫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래서 객관성과 공정성, 창조성을 띤 이해는 반드시 우리의 마음과 평가의 기준에 바탕이 지어져 있어야 합니다. 셋째, 사람들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사업들에 대해서도 뭔가 있으니까 하겠지 하는 별의 별 해설을 다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것 또한 일의 진행이 이뤄지면서도 입증되고 분명해지겠지만 이미 대책위와 집행위를 꾸린 그자체가 용기 있고 책임 있으며 시민을 주체로 여기고 세우려는 매우 귀중한 모범과 사회 역사관이 바탕하고 있습니다. 즉 ‘군산시민은 나와 형제이고 자매이며 그들의 고통과 희망은 나의 것이다’라는 선언을 한셈이니, 조금 늦고 부족한점이 있다손 치더라도 자긍심과 겸허한 마음으로 차분히 조사, 검증, 분석, 평가, 대안마련 그리고 함께 공유해서 풀어내 함께 어우러져 춤추는 새장으로 나아가도록 해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그뿐이고 다음엔 더욱 진실한 사람들이 더욱 많이 모여 서로의 부족한 곳과 아픈 곳을 싸매고 보듬어 내야겠지요. 넷째, 이런 일들은 일상 사람들에게는 서먹한 일이고 낯설어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순수한 마음으로 하면서 좀 지치고 따분해도 하나하나 모으고 회의해서 정리하다 보면 금방 그 진짜와 가짜가 확 갈라져 보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때 그 사람들이 왜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는지 그것이 가지고 있는 문제는 무엇 때문인지 보이기 때문에 서로가 배우고 다시는 시행착오를 범하지 않게 되고 모든 사람들이 보다 침착하면서도 진실과 진지함을 믿게 되어서 삶이 기쁘게 될 것입니다. 그게 비움으로써 채워지는 묘미인 것이고 밝은 거울이어야 사물을 진실하게 비출 수 있는 근본이기도 합니다. 대책위원과 집행위원들은 위의 관점과 자세를 잊지 말고 넉넉한 품과 말과 행동 그리고 진지한 자세로 며칠 함께 재미나게 풀어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