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21일 구조개혁 방안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군산대의 자체 개혁을 교과부가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데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채정룡 군산대 총장과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내 교과부 대회의실에서 ▲총장 선출방식 개선(직선제 선출 방식 개선 공모제 도입) ▲학사구조 개편(사회적 수요 반영) ▲학사 및 인사제도 운영 선진화(융·복합과정 교과과정 개발, 강의평가 제도 개선, 성과급적 연봉제 정착을 위한 교원업적 평가제도 개선) ▲대학 특성화(지역산업과 연계한 산학협력 강화) ▲재정·회계운영 선진화(대학재정 확충, 분배의 최적화 및 집행의 효율화)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을 협약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군산대는 내년 3월까지 학칙을 개정해 총장 공모제의 시행 근거를 마련하고 차기 총장 선출에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월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로 지정된 군산대는 지난 16일 국립대 중 최초로 총장 직선제 폐지를 결정했다. 특히 교과부는 교육역량강화사업, 대학 자체 특성화 추진과 연계 가능한 교육 및 산학협력 사업, 국립대학 구조개혁 추진 관련 예산 사업 등을 활용해 군산대가 자체 구조개혁방안을 충실히 이행하는데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군산대가 자체 구조개혁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하게 됨에 따라 군산대에 대한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학 지정 철회 및 향후 2년간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학 지정 평가 유예’ 여부를 대학구조개혁위원회에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군산대가 자체 구조개혁 방안을 추진하기로 MOU를 체결한 것은 대학사회에 주는 의미가 대단히 크다”면서 “군산대의 구조개혁 움직임이 다른 일반 국립대학에서 지배구조 개선 등 자체 구조개혁방안을 실현시키는데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