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북새만금산학융합본부는 9일 창립총회를 갖고 채정룡 군산대 총장을 초대이사장으로 추대, 군산대, 전북대, 호원대, 군장대 등 4개 대학 새만금연합캠퍼스를 착공키로 했다. 이 사업은 새만금권 기업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이 목적인 국책사업으로, 지난해 군산대 컨소시엄이 제안한 사업안이 채택된바 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군산시 부시장, 군산대·전북대·호원대·군장대 총장 및 관계자, 산업단지 호남권 본부장, 산업단지 입주기업 대표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채정룡 군산대 총장은 향후 3년간 사단법인 전북 새만금 산학융합본부 법인을 이끌어 가게 됐다. 발기인은 군산대 총장을 비롯해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군산시 부시장, 전북대 총장, 호원대 총장, 군장대학 총장, 지식경제부 지역경제정책관, 교육과학기술부 산학협력정책관, 산업단지공단 호남권 본부장, 전북테크노파크 원장,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현대중공업 상무, 전북중소기업중앙회이사회장, 군산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장, 군산조선기계미니클러스터회장 등 15인이다.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산업단지와 대학을 공간적으로 통합해 근로현장을 생산과 교육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재창조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 6월 군산대가 군산·새만금 산학융합컨소시엄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지경부로부터 국비 246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사업 기간은 2011년 5월부터 2016년 4월까지 5년간이며, 총사업비는 393억원이다. 참여기관은 군산대를 비롯한 6개의 교육기관, 전라북도·군산시·전북중소기업청·새만금경제자유구역청, 산업체 및 지원기관, 연구기관, 기업체 등 27개 기관이다. 군산대가 지경부로부터 관리전환 받은 오식도동 새만금 캠퍼스에는 1만6317㎡ 규모의 산업단지 캠퍼스관과 기업연구소, 문화·복지시설인 QWL관이 신축되는데, 설계가 완료되면 올 하반기 착공해 2013년 7월 준공될 예정이다. 군산·새만금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집적지로 현대중공업, OCI 등 대기업 및 중소기업 입주가 가속화되면서 체계적인 인력양성이 시급한 지역이어서 산학융합지구조성으로 군산새만금 인력 수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사)전북 새만금 산학융합본부의 설립으로 전라북도는 산업현장에서의 R&D-인력양성-고용이 융합된 산학일체형 산학협력 체계와 전략산업 분야의 전문인력 체계를 구축하게 되었으며, 2012년에는 프로그램 시범운영으로 지역기업에 적합한 인재양성 교과과정 등을 설계·활용할 예정이다. 앞으로 군산대는 산학융합지구에 기계·자동차산업분야, 조선분야, 신재생에너지분야 등 관련학과를 이전하여 4개 학과 맞춤형 인재 500여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풍력전력그리드 인력사업(30명), 수송기계부품설계 양성 사업(65명), 조선해양 전문인력 양성사업(18) 등을 통한 취업 연계형 계약학과를 운영 중이며, 현장의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산학융합형 교원인사제도 개선 등도 추진하고 있다. (사)전북 새만금 산학융합본부는 빠른 시일 내에 법인설립 허가와 법원 등기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여 사무조직을 구성하고, 산업단지공단이나 군산대 내에 사무실을 개소, 군산·새만금 산업단지를 배움, 문화, 복지가 통합된 QWL(Quality of Working Life) 밸리로 육성해 나가게 된다. 채정룡 총장은 “군산대는 오식도동 새만금캠퍼스에 산업단지와 대학이 공간적으로 통합된 산학융합시스템을 도입하겠다. 또한 지역기업의 니즈를 적극 수용하고 산업현장 중심의 산학협력 기반을 구축하여 지역과 상생하는 맞춤형 대학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