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법학과와 컴퓨터정보공학과는 2012학년 2학기부터 디지털 포렌식 융복합 전공을 신설한다. 디지털 포렌식이란 범죄와 관련된 증거가 디지털 매체에 저장돼 있거나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되고 있을 때 해당 데이터를 분석해 법정에 증거로 제출하기까지의 일련 과정을 말한다. 이전에는 수사기관에서 주로 활용됐지만 최근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 비밀 유출 사례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민간 기업의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군산대는 2012학년도 2학기부터 국내 최초로 디지털 포렌식 융복합 전공을 신설하고 복수전공자를 선발해 5개 학기로 운영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수 후에는 주 전공 학위와 디지털 포렌식 학사 학위를 동시에 수여 받을 수 있다. 이에 앞서 군산대는 디지털 포렌식 전공 운영을 위해 지난 1년간 포렌식 외부전문가 등을 초청해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교과목 개발을 위해 힘써왔다. 법학과 컴퓨터공학이 융합해 디지털 포렌식 전공을 신설한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로 교육계와 관련 산업계의 깊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 포렌식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포렌식 교과과정 개발 연구책임자인 곽병선 법학과 교수는 “앞으로의 교육 트렌드는 융복합과 분과학문체계를 뛰어넘는 통합적 능력을 갖춘 실무형 인재양성”이라면서 “ 디지털포렌식 융복합과정 신설이 국내 최초인 만큼 특성화를 위해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적극적으로 맺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포렌식학회에서는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 1급, 2급 자격시험을 시행하고 있으며, 국가공인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