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가 2012학년도 등록금을 5.3% 인하하고 50여%에 달하는 장학금 지급율과 90% 이상의 장학금 수혜율을 보이며 사실상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군산대는 “학기당 평균 등록금은 196만원으로 전국 186개 대학 중 172위로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처럼 저렴한 등록금에도 불구하고 전체 등록금 수입 대비 46%에 달하는 금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예상되는 전체 등록금 총 수입액은 317억원, 그에 반해 입학금·수업료·기성회비는 감면했다. 또한 국가장학금, 우수인재 장학금, 외부기관 장학금 등의 명목으로 지급하는 장학금 총액은 146억원으로 전체 등록금 수입의 절반 수준이다. 이는 전년도 장학금 지급액의 35%에 해당하는 50억원 정도가 증가한 액수. 군산대는 등록금 인하와 장학금 확충 등으로 인해 부족한 재원을 예산배분 및 지출의 효율화, 예산운영 구조개편, 정부 국고보조금 유치 확대 등의 재정효율화를 통해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정룡 군산대 총장은 "등록금 인하에 그치지 않고 장학금 지급율을 대폭 높여 학부모의 부담을 최대한 덜어드리려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과 함께 다양한 국책사업을 유치해하는 등 대학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대는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재정집행의 효율화와 책무성 제고를 위해 전국 국공립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국고회계(기성회계) 효율화부문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