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국공립대학 교수들의 90% 이상이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 대한 불신임을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국공립대교수연합회가 벌이고 있는 이 장관 퇴진운동과 관련해 군산대 등 도내 국립대 교수협의회(평의회)는 지난 19∼22일 재직 교수들을 상대로 찬반투표를 실시, 그 결과 유효투표자 936명의 94.4%인 880명이 찬성했다. 군산대는 투표권자 310명의 61%인 189명이 투표에 참여, 90%인 170명이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대의 경우 투표권자 928명의 76.2%인 707명이 투표, 이중 유효투표 703명의 95.2%인 669명이 찬성했다. 전주교대도 투표권자 49명의 90%인 44명이 투표했으며, 유표투표 42명의 98%인 41명이 찬성했다. 또한 불신임 반대 득표율은 군산대 19명(10%), 전북대 34명(4.83%), 전주교대 1명(2.38%) 등 10% 대를 밑돌았다. 한편 교수평의회는 교과부가 추진 중인 국립대 법인화, 총장 직선제 폐지, 국립대 구조조정 등에 반대, 불신임 투표를 실시했다. 전국 37개 국공립대의 투표 결과는 90% 이상이 이 장관의 불신임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후 군산대 교수평의회 의장은 “정부의 국공립대 구조조정이 국공립대 교수들의 정서와는 맞지 않다는 것”이라며 “오는 28일 서울에서 전국국공립대교수연합회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