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위기에 놓였던 회현초가 인근 회현중 인기에 힘입어 최근 학급 수를 늘리기로 결정돼 화제다. 전북도교육청은 지난 1일 회현초 6학년을 한 학급에서 2 학급으로 한 학급 증설할 것을 승인했다. 현재 회현초 6학년생은 모두 46명, 학급당 적정 인원 30명에 무려 16명을 넘어서고 있다. 인근 군산 시내는 물론 경기도와 대구 등에서 전학 온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다른 학년은 10∼20명 수준에 그치는 데 반해 6학년은 분반을 할 만큼 학생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처럼 회현초에 학생들이 몰리는 것은 전국 각지에서 회현중에 입학하고자 사전에 전학하는 학생들이 늘었기 때문. 혁신학교이자 전국 단위 학생모집의 자율학교, 농산어촌 전원학교인 회현중 신입생 정원은 60명. 하지만 같은 학군 내 졸업생부터 받기 때문에 외지 학교 출신의 졸업생이 들어가기 가 쉽지 않다. 실제 회현초와 오봉초의 6학년생은 모두 48명이어서, 외지 학생은 겨우 12명만 입학할 수 있다. 한편 2012학년도 회현중 신입생 경쟁률은 14대1을 기록, 신입생 정원 60명 가운데 학구 내 학생 39명을 뺀 21명을 뽑는 데 무려 297명이 지원했다. 회현중의 이 같은 성공 비결은 교과과정과 창의교육과 인성교육을 똑같이 중시하는 교육혁신에 있다. 특히 차별화된 방과후 프로그램과 특성화된 교과과정, 자기주도적 학습 등을 적극 운영, 올해 전북도교육청으로부터 혁신학교로 지정받으면서 보다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