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운동에 위치한 한일지역아동센터(센터장 두미숙)가 아동의 올바른 길잡이와 건강한 배움터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2009년 9월 첫 발을 내딛은 한일지역아동센터는 저소득층 아이들이 보건·교육·복지 등 여러 분야에서 공정한 기회를 누리고 아동과 그 가족에게 사전 예방적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두미숙 센터장을 비롯한 직원 3명과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교육기능의 회복과 어린이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증진 그리고 아이들의 사회성 및 협동심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아이들이 미래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 갈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런 탓에 설립 3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역의 제2의 교육기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토요휴업제 전면 실시에 따른 교육공백으로 많은 학부모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기존에 접하지 못한 질 높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는 원어민과 함께하는 중국어 교실. 인근 나운초와 신풍초, 월명초 학생뿐아니라 센터에 등록하지 않은 주변 아동들이 토요일마다 직접 원어민과 대화하고 공부함으로서 제대로 된 학습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또한 중국어수업이 끝나면 기초학습이 부족한 아이들은 고등학교 학생멘토와 1대1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연과 함께하는 수업에서는 자원봉사자와 함께 축구, 야구, 주말농장체험으로 아이들의 호기심과 재미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하나같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시간”이라고 말할 정도다. 아이들의 수업반응도 좋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들은 학습 및 신체활동을 통해 배운 새로운 것들을 할 수 있게 돼 성취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센터장은 “무엇보다 바쁜 시간을 쪼개 아이들과 같이 공부해주는 선생님과 고등학생 자원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