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초 ‘아버지와 함께하는 캠프’가 지난 20일부터 1박2일간 운동장에서 열려 가족간의 화목과 교육공동체의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공명규 교장은 “아버지가 가정의 중심으로 바르게 서야 가정이 화목하고 가족 간의 배려와 화합이 행복의 원천”이라며 캠프 개최의 의미를 밝혔다. 이날 캠프는 40여 가족 140여명이 참여해 가족별로 힘을 합쳐 텐트를 직접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이명규 교장의 개회사에 이어 미장초 아버지회(회장 최현호)가 준비한 삼겹살로 온 가족이 함께 저녁식사를 마친 뒤 박장규 호남대 교수의 특강 ‘학교폭력에 대처하는 아이들과의 대화법’이 이어졌다. 박 교수는 “가정에서 부모들의 바람직한 행실이 곧 자년들의 인성과 직결된다”며 “학교폭력의 근원은 가정에서 싹틀 수 있다”고 조언해 학부모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또한 캠프의 꽃 캠프파이어와 촛불의식을 진행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가족 간의 유대감을 돈독히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튿날 아침에는 기상체조를 시작으로 ‘릴레이 올림픽’이 열렸는데 볼로볼, 플라잉디스크, 패드민턴, 원형타켓, 투호, 잠수, 2인3각 등 다채로운 경기를 펼쳐 가족간의 화합과 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참가자들은 “온 가족이 하나 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준 아버지와 함께하는 캠프가 내년에는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현호 아버지회 회장은 “이번 행사로 부모는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자녀는 부모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면서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버지회가 자녀교육에 앞장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