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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원하는 인재 육성에 앞장”

대학 정규 학기를 넘어 미졸업 상태를 유지하는 장기 학적 보유자가 한 해 10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대졸자 취업난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것.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2-08-31 09:06:03 2012.08.31 09:06:03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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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대신 실력으로 승부한다 대학 정규 학기를 넘어 미졸업 상태를 유지하는 장기 학적 보유자가 한 해 10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대졸자 취업난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것.   이런 가운데 최근 고졸 채용 바람이 불면서 일찌감치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마이스터고가 새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스터고인 군산기계공고는 그 동안 산업체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마이스터고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전 교직원이 앞장서고 있다.   전문 기술인력 공급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군산기계공고. 이 학교의 교육경영 최일선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황현구 교장을 만나 성과 및 발전방향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3년차를 맞고 있는 마이스터고가 학생과 기업모두에게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마이스터고는 최고의 기술 중심 교육을 추구하는 학교로서 ‘졸업 이후 우수기업 취업, 특기를 살린 군 복무, 직장 생활과 병행 가능한 대학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며 유망분야의 특화된 산업수요와 연계해 예비 마이스터(Young Meister)를 양성하는 특수 목적 고등학교입니다. 마이스터고는 2008년부터 1~6차에 걸쳐 전국적으로 35개 학교가 선정됐으며 군산기계공고는 조선․ 기계 산업분야를 대표하는 1차 선정학교로서 2010년 3월에 개교했습니다.  이와함께 마이스터고는 학생들이 학업에 어려움을 겪거나 중단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균등한 교육기회와 함께 장학금 및 기숙사 제공 등 다양한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분야의 마이스터고 가운데 군산기계공고만의 특징이 있다면 군산기계공고는 ‘바른 인성과 품격을 갖춘 기술인재 육성’이라는 교육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특색 있는 교육과정과 다양한 체험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로는 차별화된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입니다. ‘비전스쿨’이라는 실천중심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풍부한 감성과 심미안을 계발시켜주기 위해 전교생에게 1인 1악기(기타) 연주 및 1인 1기(유도) 연마, 감성키움 문학기행, 국토대장정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특기․적성 및 전공심화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 자아개념을 형성하고 전공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자율적인 방과 후 수업의 활성화입니다. 세번째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외국어 교육 강화입니다. 단순한 기능인만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은 지양하고 있습니다. 인성은 물론 외국어능력을 동시에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맞춤형 직업 영어 교육 및 토익 학습 프로그램 운영, 일본어 및 영어교과 원어민을 채용해 실용 외국어 습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네 번째는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입니다. 마이스터고 설립목적인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육성을 위하여 협약 산업체와 공동으로 산업체가 요구하는 직무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있다. ◇마이스터고 지정된 후 학교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사실 군산기계공고가 마이스터고로 전환하기 이전에는 학교 경쟁력이 그다지 높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학교의 발전 원동력을 꼽으라면 갈수록 어려워지는 학교를 살려보겠다는 교직원의 열정과 이를 뒷받침해 준 교육 정책 그리고 지방자치단체(군산시)의 지원, 학교를 믿고 따라와 준 학생과 학부모의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탓에 과거와 달리 우리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생은 크게 늘었습니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내일의 꿈을 마음껏 펼치고 실현시킬 수 있는 꿈의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을 약속드겠습니다. ◇그동안 이뤄낸 성과는 무엇이 있습니까 먼저 학생들의 변화를 꼽을 수 있습니다. 진로에 대한 목표 등 학습동기가 높은 학생들이 입학함으로서 양질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체험중심의 인성교육이 실시됨에 따라 전체적으로 학교 분위기가 밝아졌습니다. 이와함께 학교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지도가 높아진 것도 큰 성과라고 봅니다. 또한 주목할 점은 학생들의 우수 산업체 취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12년 8월 현재,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 남동발전, 코레일 등 우수 산업체에 33명에 달하는 3학년 학생들의 취업이 확정됐으며 KHE(주), JMC중공업 등 중견기업에도 많은 학생들의 취업이 확정되었고 지금도 많이 학생들이 우수한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지원하고 있다. ◇젊은 기능인으로서 기술과 기능 외에 갖춰야 할 게 있다면. 기술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으나 ‘남을 배려하는 자세, 전문 지식과 기술, 명확한 자기 목표 설정’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현대는 다른 사람과 협력하고 상생해야 하는 사회 구조입니다. 따라서 자신보다는 상대를 먼저 배려하는 정신이 필요합니다. 또한 기술인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갖추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전문지식의 함양은 필수적입니다. 마지막으로 미래를 향한 뚜렷한 목표 설정입니다. 목표 달성을 위한 동기부여는 강인한 추진력으로 이어지고, 이는 열심히 노력하는 생활로 연결돼 활기찬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일은 마이스터고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올해, 학교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일로는 창의적인 학교 문화 정착 즉, 바른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체계화하고 학교 정책 결정을 위한 민주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정착시키며 학생 및 학부모의 의사를 반영하는 교육과정 운영을 적극 펼칠 예정입니다. 또한 교원의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 및 자율장학을 적극 지원함과 동시에 진로교육를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성격에 대하여 올바르게 파악하고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과학적인 검사기법을 활용하고 상담을 통해 미래에 자기분야에서 최고기술자(CTO)와 최고경영자(CEO)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마이스터고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의 기대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에서도 모든 역량을 집중해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예비 마이스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전라북도교육청 뿐만 아니라 전라북도 및 군산시 등 지방자치단체와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했으며 전 교직원이 확실한 사명감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군산기계공고가 명품학교의 반열에 올라서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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