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지사는 11일 취업시즌을 맞아 군산대를 방문해 기업맞춤형 ‘산·학·관 커플링사업’ 활성화 방안 마련 및 애로·건의사항 청취를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채정룡 군산대 총장을 비롯해 커플링 사업 관계자, 교육생 등 20여명이 참해 청년취업 및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논의했다. 김 지사는 “지난 교육과학기술부 대학 취업률 발표에서 전북도가 고용환경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일반대학 가운데 전국 2위를 차지하고, 커플링사업 참여 학과의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대학과 기업, 전북도가 손잡고 기업중심으로 교육을 한 큰 성과”라며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들은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원, 교육생 채용 우수기업 인센티브 지원, 커플링사업 ‘인증’ 요건에 현장실습·인성교육 필수 교과목으로 반영, 기업수요 및 의견수렴 활성화를 요구했다. 교육생들은 참여 기업 정보 제공, 산업체 인력 수요조사, 우수학생 도지사 시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에 김 지사는 “기업에서 인성을 중요시하므로 취업 후 직장 적응 능력 향상과 직업의식 함양을 위해 대학과 공동으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육생 채용 우수 기업에 대해서는 ‘청년취업 2000’ 사업· 기업환경 개선· 표창 수여 등 인센티브 지원, 현장실습 및 인성교육을 커플링사업 ‘인증’ 필수 요건으로 반영해 기업·대학 교수·교육생 합동 간담회 및 포럼 등을 정례화 해 다양한 의견을 커플링사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교육생들에 대한 기업 취업 정보 제공을 위한 기업 D/B 구축· 산업체 인력 수요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커플링사업 홍보 및 교육생 사기진작을 위해 우수학생에 대해 도지사상을 시상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청년취업 향상 및 기업 구인난 해소 방안으로 대학은 기업 중심 커리큘럼을 통한 우수 인재 양성 및 채용 기업을 확대하고 기업은 충분한 보수와 복지 보장으로 우수한 인재를 채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교육생들은 기업 현장 실무 교육으로 직업 적응력과 인내심을 키우고, 편하고 쉬운 일만 찾은 근로 의식 전환과, 다양한 업무 경험으로 자신의 몸값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유망중소기업에 취업할 것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학력 인플레로 인한 대학 졸업생 증가, 대학의 노동시장이 요구하는 경쟁력 있는 인력양성의 한계, 청년층의 편하고 쉬운 일을 선호하는 근로의식, 대학생과 기업의 눈높이 차이 등 구조적 문제로 미스캐치 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맞춤형 산학관 커플링 사업을 대학·기업·자치단체가 협력해 지속적으로 확대해 추진해야 된다” 말했다. 한편 전라북도는 2013년도에 ‘대학 산학관 커플링사업’을 이공계열 대학은 8개 과정에서 9개 과정으로, 인문·예체능계열 대학은 5개 과정에서 7개 과정으로 확대 하고, 대학 협동조합 전문인력 양성사업 2개 과정을 신설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