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초(교장 박길보) 풍물반이 11일 김제 벽골제 단야광장에서 열린 제14회 전국사물놀이 경연대회에서 초등부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회현초 풍물반은 삼도사물놀이 가락연주를 신명나게 선보여 심사위원들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회현초 풍물반은 이외에도 제2회 전라북도 초등학생 사물놀이 경연대회 및 제15회 전국청소년풍물경연대회 대상을 포함한 각종 전국대회에서 75개의 상을 수상했다. 최근 수상 기록을 살펴보면 2010년 제4회 전라북도 사물놀이 경연대회 최우수상을 비롯해 ▲2010년 전라북도 시·군 농악경연대회 사물놀이, 농악부문 학생부 최우수상 ▲2011년 제15회 전라북도 어린이 대음악제 한국음악부문 동상 ▲2011년 진포학생문화축제 예능발표대회 사물놀이 금상 ▲2012년 제22회 군산전국학생 전통예술경연대회 초등부 단체 장려상 등이 있다. 회현초는 향토문화계승을 위한 풍물교육을 학교특색사업으로 선정, 매일 오후 1시간씩 방과후학교 교육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사물놀이 명문의 전통을 이어가고자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하나 돼 노력하고 있다. 특히 회현초 방과후학교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 학생들의 소질을 개발하고 실력을 다지도록 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방과후 프로그램으로는 사물놀이부, 영어부, 컴퓨터부, 바이올린부 등이다. 또 지역 인근학교인 회현중과 연계한 7개 방과후수업(바둑,일본어,중국어,클래식기타,야구,축구,제빵), 군산지역 사회적 기업과 연계한 2개의 프로그램(k-pop,공예부), 돌봄프로그램(과학,중국어,음악,종이접기,클레이)이 운영되고 있다. 더불어 토요프로그램에는 미술부와 돌봄교실, 스포츠클럽이 활동위주의 알찬 수업으로 운영 중이다. 이렇듯 사물놀이 뿐 아니라 다방면에 걸친 학생과 교사의 노력과 학부모의 관심으로 눈부신 성장과 쾌거를 이뤄가고 있다. 박길보 교장은 “농촌지역의 학생들은 문화예술의 접촉 기회가 많지 않아 안타깝다. 이번 수상은 대중의 음악을 선호하는 학생들이 우리 전통 음악의 흥과 멋을 느끼고 발전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이기에 더욱 값진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