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초(교장 마석우)에서는 ‘시인과 함께하는 동시여행’이 12일 오후 유강희 시인초청 강연회로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옥구초와 초등글쓰기연구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유 시인의 동시집 ‘오리발에 불났다’를 중심으로 동심이 있어 아름다운 세상에 대해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됐다. 현재 전라북도문학관에 재직중인 유 시인은 198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어머니의 겨울’이 당선돼 등단했다. 저서로는 시집 ‘오리막’(2005)을 비롯해 ‘불태운 시집’(1996), ‘오리발에 불났다’(2010) 등이 있다. 유 시인은 “옥구초에 와서 밝고 건강한 동심을 지닌 학생들과 동시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매우 뜻 깊다”고 밝혔다. 서은채(5년) 양은 “시인이 직접 와서 시를 읽어주고 동시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니까 동시가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마석우 교장은 “동시를 읽는 아이들은 마음에 꿈을 지니고 산다. 아름다움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진 아이들은 절대로 헛되이 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