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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을 받을 정도로 좋은 일을 한게 아닌데 부끄럽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놓인 학생들이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라난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큰 기쁨입니다." 제1회 사도나눔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혜자(52) 경포초 교사의 소감이다. 전북교육장학재단과 사랑의 열매가 공동주최하는 이 상은 나눔을 통해 불우 학생들의 등불이 되고 있는 교사들의 업적을 기리고자 제정됐다. 김 교사는 20년 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3명의 학생들이 초·중·고 교육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매달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또한 해마다 군산지역 양로원을 찾아 일정액을 기탁하고 어르신들의 말동무가 되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녀들의 대학에도 매달 일정액을 기부, 점차 그 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더불어 학교에서는 복지부장을 맡아 취약계층 아이들에 대한 교육비 지원자 선정업무를 맡고 있다. 특히 이번 사도나눔상 상금 100만원도 전액 기부할 예정인 김 교사는 “베푼 만큼 마음이 충만해진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눔을 통해 행복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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