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합격률 차츰 증가세… 기대감 커져 군산지역 고등학생의 수도권 진학률이 조금씩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군산시가 민선4기 문동신 시장 취임 후 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아낌없는 투자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소재 주요대학 진학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와 교육청의 수도권 대학 진학률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서울대 7명, 연세대 5명, 고려대 15명을 비롯해 기타 수도권 소재 대학 입학자 수는 모두 223명으로 전체 졸업생 2730명 중 8.1%를 차지했다. 또 2008년도에는 수도권 소재 진학률은 9.5%였지만 2011년에는 지난 2005년 이후 6년 만에 두 자리 수(10.07%)로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주시(12.19%)와 비슷한 11.07%의 진학률을 기록했으며, 정시결과가 남아 있지만 2013학년도 진학률도 두 자리 수로 전망 되는 등 과거 꼬리표처럼 따라온 낙후된 교육환경 이미지를 벗어나고 있다. 이처럼 군산지역 학생들의 학력 신장이 향상된 이유는 성적우수 학생에 대한 군산시의 전폭적인 지원이 뒤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05년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 설립 이후 준비단계를 거쳐 2008년부터 인재양성을 위해 활발히 교육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낙후된 군산교육에 대한 열망이 각계각층의 기탁금으로 이어졌으며, 조성된 기금 중 매년 20억원을 편성해 군산글로벌리더아카데미 운영을 비롯해 관내 고교 진학 우수 중학생 장학금 지급, 입시설명회, 학습동기 부여 멘토링 캠프, 예체능 분야 우수인재 장학금 지급, 고교 학력증진사업 등 다양한 사업으로 소중히 사용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관내 초·중·고 학교 교육에 소요되는 경비의 효율적인 관리와 안정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군산시 교육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본격적으로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서울대 진학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13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 군산지역에서는 48명이 원서를 접수해 7명이 최종 합격했다. 학교별로는 중앙고 2명, 전북외고 2명, 군산고 1명, 군산동고 1명, 영광여고 1명 등이며, 전형 유형별로는 지역균형 3명, 일반전형 3명, 기회균형 1명이다. 서울대 수시합격률은 지난 2010년 13명, 2011년 12명, 2012년도 5명이었다가 2013년도에 7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정진수 시 인재양성과장은 “지역 내 고등학생들의 수도권 소재 대학 진학률 뿐 아니라 의·치·한의대 및 전국 주요 대학과 학과의 진학률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며 “2013년에는 제정 공포된 교육지원 조례에 근거한 예산과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에서 교육지원 예산을 책정해 보다 내실있고 체계화된 사업을 펼쳐 나아가겠다”고 말했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