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등 친숙한 공간으로 명성…드라마 촬영도 호원대(총장 강희성)는 ‘성실‧창조‧봉사’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지난 36년 동안 지역 후학 양성에 매진해왔다. 그 결과 높은 취업률과 창업 선도대학으로 우뚝 서며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호원대의 또 다른 자랑거리가 있다면 바로 ‘캠퍼스’다. 따뜻한 계절이 찾아올 때면 호원대 캠퍼스는 시민들의 또 다른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다. 전국 어느 대학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캠퍼스의 풍경은 마치 휴양지에 온 듯한 쾌적함과 편안함을 더해주고 있다. 물론 이 아름다운 공간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의 경쟁력 또한 ‘쑥쑥’ 자랄 날 수 밖에… 낭만과 이야기가 숨겨진 호원대 캠퍼스로 떠나보자. ▲캠퍼스에 피어나는 싱그러운 꽃의 향연 한 겨울의 동장군이 물러나고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면 개나리, 진달래, 철쭉, 벚꽃 등 봄의 전령사라고 불리는 각양각색의 꽃이 앞 다퉈 피어난다. 특히 5월이 되면 진분홍빛 철쭉꽃의 향연을 발길 닿는 곳 어디에서든 손쉽게 느낄 수 있다. 향긋한 꽃향기와 아름다움을 학생들도, 시민들도 그냥 지나칠 리 만무하다.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삼아 카메라 셔터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오는 건 호원대 캠퍼스가 주는 특별한 매력 때문일 터. 캠퍼스 중앙에 자리 잡은 잔디밭은 짙은 녹색 빛으로 물들어 학생들에게 최고의 쉼터가 돼주고 있다. 이곳은 언제나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독서 삼매경에 빠지거나 이야기꽃을 피우는 소소하면서도 낭만적인 공간이다. 이와함께 학생 생활관 앞에 자리하고 있는 호수는 주변 산들과 어우러지며 한 폭의 그림과도 같다. 저녁 시간이 되면 그 경치가 더욱 빛을 발해 많은 커플들이 사랑을 속삭이는 대표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생활관 학생들은 “아침마다 호수에 담긴 햇살을 보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상쾌함이 있다”며 “그 어떤 곳보다 아름답고 편안한 휴식 장소로 손꼽힌다”고 입을 모았다.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캠퍼스 호원대에는 늘 대학생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곳에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그리고 지역민들이 소풍을 즐기거나 산책을 하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교정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방문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지만 호원대는 많은 이들의 친숙한 공간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호원대에는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다. 일명 비밀의 화원. 학교 인당도서관 바로 옆 울창한 숲이 바로 주인공이다. 상쾌한 바람과 푸른 잎 사이로 비추는 싱그러운 햇살을 만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장소중 하나다. 이 동산에 오르다 보면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벌레가 풀을 뜯는 소리 등 다양한 소리를 들을 수가 있는데 학생들은 이를 ‘비밀의 화원이 문을 여는 소리’라고 한다. 쑥, 미나리, 냉이, 제비꽃을 비롯한 보잘 것 없는 잡초도 이곳 비밀의 화원에서는 작은 이야기가 되고 있다. ▲드라마 촬영지로도 인기 호원대 캠퍼스의 아름다움은 이미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지난 2006년 방영된 MBC 주말 미니시리즈 ‘불꽃놀이’의 주 촬영장소도 이곳 호원대다. 당시 ‘불꽃놀이’ 연출자는 “대학 캠퍼스를 촬영장소로 물색 하던 중 호원대의 경치가 아름답다는 주변 이야기를 듣고 최종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학교가 공중파를 타면서 그 인기도 상승했다. 호원대를 잘 모르던 사람들도 인터넷에 검색하거나 방문이 이어지는 등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후문. 호원대 관계자는 “우리학교 캠퍼스는 대외적으로도 그 전경의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져 있다”며 “젊음의 기운이 넘치는 대학이자 앞으로 더 사랑받는 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꿈과 낭만을 가진 대학 호원대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인당도서관의 계단을 오르다보면 한 눈에 설립 이념 문구가 들어온다. “나는 이 세상에 태어나 나라와 사회 그리고 먼 후세를 위하여 그 무엇을 할 수 있을까”하는 ‘보람 있는 인생’. “그가 무엇을 아느냐, 그가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 보다는 그가 어떠한 사람이냐가 더욱 중요하다”는 ‘참된 인간상’. “우리가 남을 부러워하기보다는 남이 우리를 부러워하는 문명의 복음터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하는 ‘자립하는 사람’. 이러한 건학 이념을 가진 호원대는 캠퍼스의 풍경보다 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학생들이 많다. 최근 열린 호원대 2013년 학생 대동제 축제는 먹고 노는 위주를 벗어나 인근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봉사로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미용예술학과는 지역민과 학생을 위해 피부 및 경락 마사지를 펼쳤으며, 치위생학과는 스케링과 불소를 이용한 치아관리, 간호학과는 간단한 건강진단을 통해 건강프로그램을 안내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강희성 총장은 “이웃과 사회에 기쁨과 희망을 주는 학생들이 바로 호원대 학생들“이라며 “아름다운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멋진 캠퍼스만큼이나 아름다운 꿈과 낭만을 가진 대학. 그 곳이 바로 호원대”라고 말했다. 한편 호원대는 지난 1977년 10월 1일 학교법인 정은학원(正恩學園)으로 설립인가를 받아 1977년 군산공업전문학교로 첫 출발했다. 1979년 서해공업전문대학으로 개편됐다가 1984년 4년제 군산개방대학으로 승격됐고, 이후 1988년 전북산업대학에서 1992년 전북산업대학교로 그리고 마침내 1998년 호원대학교로 개칭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