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초(교장 마석우)와 초등글쓰기연구회가 주최한 글쓰기축제 ‘글꽃이 피었습니다’가 25일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글쓰기축제는 1~2부로 나뉘어 다채로운 글쓰기 체험을 실시, 학생은 물론 학부모, 교사들이 글쓰기 재미에 푹 빠졌다. 1부에서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찍은 자신만의 세상을 묘사하는 글쓰기,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할 음료수 광고디자인, 책만들기, 부모님 이름으로 삼행시 짓기 등 생활 속에서 재밌게 실천할 수 있는 부스별 글쓰기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김승환 도교육감이 함께해 ‘옥구초’를 주제로 삼행시를 짓고 마음을 전하는 쪽지쓰기 등 체험활동에 직접 참여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2부에서는 동시집 활용 공개수업과 시인과 함께하는 동시이야기라는 주제로 박예분 시인 초청 강연회가 열려 동심을 나누는 시간이 됐다. 박예분 시인은 200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솟대’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햇덩이 달덩이 빵 한덩이’(2008), ‘엄마의 지갑에는’(2010) 등이 있다. 박 시인은 “동시를 쓸 때가 가장 행복하다. 옥구초 어린이들의 건강한 동심을 확인하고 이야기를 나누게 돼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박민준(4년) 군은 “동시가 재밌는 줄 처음 알았다. 시인이 직접 시를 읽어주고, 설명해주니 동시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마석우 교장은 “어린이들에게 인문학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자 글쓰기축제를 마련했다”면서 어린이들이 동시를 읊고 꿈을 지니며 아름다움을 선별해내는 눈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