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우호협회(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와 주한 중국대사관이 공동 주최한 ‘제13회 고등학생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군산중앙고 김태연(2년)군이 세계조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중국 유학 경험이 있는 세계조와 경험이 없는 미래조로 나눠 진행됐으며, 미래조 대상 수상자는 권용미(용인외고 1년)양이 차지했다. 이 대회는 우리나라 외국어 경진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우수한 외고 학생들을 물리치고 세계조 부문 대상을 거머쥔 김태연군의 수상은 남다른 관심과 이목을 끌고 있다. 어릴 적 명산시장 내 화교 학교에서 중국어 공부를 시작한 김군은 초등학교 4학년 때 1년간 중국에서 공부를 했으며, 귀국해서는 독학으로 틈틈이 중국 소설책 읽기, 검색 등 인터넷 공간에서의 중국어 번역 도움 등을 하며 중국어 실력을 키워나갔다. 중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일본어에도 능통한 김군은 “앞으로 4개 국어에 능통한 어학 전문가가 돼 번역일 뿐 아니라 소설 쓰기에도 도전하고,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