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군산대가 주관한 ‘융복합 디지털 포렌식 교육과정 학·연·산 교류회’가 25일 열렸다. 이번 교류회는 성공리에 운영 중인 디지털 포렌식(전자증거물 수집, 분석 보고) 전공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대학과 연구기관, 산업체의 전문가를 초청해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 학·연·산이 보완적으로 연구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주요 성과를 확산시키고 연구자 간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목적을 뒀다. 이날 교류회에는 광주대 사이버보안경찰학과 학과장 이윤호 교수, 호원대 사이버수사경찰학부 학부장 이영숙 교수,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홍승희 교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기영 교수, 전주대 경찰행정학과 권창국 교수, 한국포렌식학회 연구소장 김용호 박사,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유범 수사관 등 학·연·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권양섭 군산대 교수는 ‘군산대 디지털 포렌식 전공 운영현황과 발전 방안’이란 주제로 전공 신입생을 대상으로 벌인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 교수는 “디지털 포렌식 전공 진입생 73%가 강의내용에 만족하고 65%가 디지털 포렌식 교육을 통해 취업역량이 향상, 85%가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게 됐다고 응답했다”며 “이는 디지털 포렌식 전공이 대학 전공교육으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음이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명선 성균관대 교수는 ‘디지털 포렌식 기술교육의 표준모델 개발’을 주제로 현재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디지털 포렌식 교육의 문제점을 미국의 사례와 비교해 진단하고 교육모델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토론자로 나선 장한철 호원대 교수는 “실무형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대학과 산업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역 유관기관과의 현장실습 협약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능력을 함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종찬 군산대 교수의 ‘디지털 포렌식 기술동향 및 교육방안’, 한국포렌식학회 김용호박사 ‘국내 디지털 포렌식 자격증 제도의 현황과 발전방안’, 전북지방경찰청 유범 수사관 ‘경찰 수사분야 디지털 포렌식 제도’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곽병선 교수(군산대 법학연구소장)가 융복합 전공 운영성과를 인정받아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한편 군산대 디지털 포렌식 전공은 법학과와 컴퓨터정보공학과가 연합해 신설한 융복합 전공으로 재학생을 대상으로 복수전공생을 모집해 현재 16개 학과 73명이 이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