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울초(교장 심진일)가 마련한 ‘아버지와 함께하는 뒤뜰 야영행사’가 지난달 27일과 28일 1박2일 일정으로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행사는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하고 추억을 만들고자 신청접수자 아빠 40명, 엄마 40명, 학생 80명 등 총 160여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들은 야외 바비큐 식사를 비롯해 가족음악회, 캠핑교육은 물론 교내 실내강당에서 열린 음악회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이은정(1년) 양의 어머니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자녀 교육은 엄마, 바깥일은 아빠의 몫이라는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는 계기가 됐다”며 “모처럼 일상을 탈출해 부모와 아이들이 공감하고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박정호 아버지회 총무는 “그동안 아이들과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시간을 갖지 못해 아쉬웠다.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 아이들과 부모, 교사들이 삼위일체 돼 아름다운 교육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리울초 아버지회는 1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됐으며 그동안 아빠와 보물찾기 산행, 아리울 어울림 한마당, 아버지 특강, 여름철 수상안전 교육캠프 등 다채로운 체험과 교육활동을 펼쳐 생동감 넘치는 교육실천에 기여하고 있다. 이백만 아버지회 회장은 “각종 프로그램을 준비하다 보면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눈높이를 맞출 수 있어 좋다”며 “학교와 가정의 가교 역할은 물론 자녀들과 아버지들이 멋진 추억을 공유할 수 있도록 기차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