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소풍 대신 지역 유적지를 탐방한다고 자청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들은 바로 군산남중학교 1학년 6반 (담임교사 정성룡)36명의 학생들. 군산남중학교는 25일을 전교 학생들의 소풍일로 정하여 1, 2, 3학년 학생 총 943명 중 707명이 롯데월드 등 에버랜드로 소풍을 떠났다. 하지만 1학년 6반 36명의 학생들은 소풍을 포기하는 대신 지역내 유적지를 찾아 역사를 바로알자고 결의하고 나섰다. 권하진 실장은 "반 친구들과 의논한 결과 많은 돈을 들여 소풍을 가는 것 보다 군산에 살고 있으면서도 군산에 자랑스런 유적지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모습인지를 잘 모르기 때문에 반 친구들의 마음을 모아 학습삼아 탐방길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군산시는 학생들이 소풍대신 자발적으로 유적지 탐방에 나선 것은 처음일이어서 버스1대를 사용토록 지원 했다. 정성룡 담임교사는 “이번 학생들이 저학년인데도 소풍을 가지 않고 지역 유적지를 탐방하겠다는 결의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훌륭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의 담임교사가 된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뿌듯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