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실, 최세희, 김다영, 이종희, 문예리> 군산여상(교장 권주영)이 능력 중심 사회로 가는 변화의 물결을 타고 공무원 및 금융계, 대기업 입사자들을 잇따라 배출해 명문 특성화고로 우뚝 섰다. 지난달 30일 안전행정부가 발표한 ‘지역인재(9급) 견습직원 선발시험’ 결과에 따르면 도내에서 최종 6명이 합격했다. 지역인재의 공직진출을 확대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고자 도입·시행하고 있는 ‘지역인재(9급) 견습직원 선발시험’에 올해 전북에서 6명이 합격한 것. 특히 이 가운데 군산여상이 지역인재 9급 행정(회계) 합격자 곽진실, 관세(관세) 최세희, 기능인재 정보통신 현업(계리) 김다영·이종희 양 등 4명을 배출해 그 위상을 증명했다. ‘지역인재(9급) 견습직원 선발시험’은 안행부가 지역인재의 공직진출을 확대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고자 2012년 도입·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전국 273개 고교에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우수학생 752명이 1차 필기시험(국어, 한국사, 영어), 2차 서류전형, 3차 면접을 거쳐 최종 119명이 합격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합격자가 특정 시·도에 집중되지 않도록 한 지역균형 선발 원칙에 따라 17개 시·도에서 모두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번 합격자들은 11월 안행부에 견습직원으로 등록한 후 내년 3월부터 견습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며, 각 분야에서 6개월간의 견습근무를 거쳐 근무성적이 우수한 경우 9급 공무원으로 정식 임용된다. 또한 같은 날 문예리 양이 NH농협은행에 합격했고, 이에 앞선 9월에 노진(하나은행), 송수현(우리은행), 채희경(삼성화재) 양이 금융계에 입사했다. 이외에도 최세진(한국무역보험공사) 양 등 공기업은 물론 대기업과 다양한 분야 업체에 100여명이 현재 취업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 지난 2월 졸업생 중에서는 41%인 111명이 취업했다. 특히 대학 진학 지도 역시 탁월해 지난 2월 졸업생 가운데 47%인 132명이 전북대, 군산대, 공주대 등 국립대와 타 시도 4년제 및 전문대에 진학했다. 이처럼 군산여상이 취업과 진학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명문학교로 우뚝 서게 된 것은 교과부 지정 ‘취업기능강화특성화’ 고등학교로 정부의 예산을 지원받아 자격증 취득 등 취업 준비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또한 취업 캠프 및 콘서트 참가, 기업체 견학, 해외어학연수 등 학생 맞춤 취업향상을 위해 매진해왔다. 더불어 비즈쿨을 비롯한 제과제빵, 미용 전통자수, 풍물, 댄스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 전개로 학생들의 재능과 끼를 맘껏 육성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기 때문이다. 권주영 교장은 “9급 견습직원 채용제도는 학교 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고교 출신들의 주요한 공직 진입경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질 좋은 취업을 최우선 목표로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계발하고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