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북초(교장 류지득)가 도내 최초로 어린이 창작국악극 공연을 개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14일 오후 7시 군산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당이야, 북이야’는 예술꽃씨앗학교 성과발표회이다. 당북초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지원하는 문화예술교육우수학교다. 이에 ‘창작국악극 활동을 통한 전통예술과 친구되기’를 주제로 예술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방과후 예술꽃동아리, 예술꽃체험학습 등 신명나는 문화예술교육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2년차 운영 활동을 엮어 樂(악)∙歌(가)∙舞(무)가 한데 어우러지고 전교생이 출연하는 어린이 창작국악극인 ‘당이야, 북이야’를 선보이게 되는 것. ‘오세요, 오세요! 당북으로 오세요’라는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게임기에 빠진 당이를 구출하기 위해 친구 북이가 소원을 빌게 되어 복덩이가 소리여행길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첫 번째 여행지인 놀부네 흥부네에서 병설유치원 원아들의 전통무용이 제주민요 ‘사범벅지라’와 ‘너영나영’, ‘아리랑’에 맞추어 앙증맞게 펼쳐진다. 두 번째 여행지인 심청이 결혼잔치에서는 4학년 전통무용단의 흥겨운 결혼잔치 춤을 추고, 국악관현악단의 ‘오나라’가 연주된다. 마지막 여행지 소리나라에서 3학년 전통무용단의 강강술래 놀이를 보며 게임만 좋아하던 당이가 국악을 통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 창작 국악극은 한편의 스토리로 학생들이 게임이나 대중문화에 길들여지기 보다는 전통예술에 관심을 각조 가치를 아는 어른으로 자라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됐다. 이러한 감성교육은 학생들의 인성뿐만 아니라 진로선택에도 도움을 주어 미래의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 당북초등학교 교육목표를 달성에 한걸음 다가서는 행사라고 할 수 있다. 류지득 교장은 “지난 2년간의 예술꽃씨앗학교 운영을 통해 전교생이 국악기, 전통민요, 전통무용을 배워 전라북도 최초로 어린이 창작국악극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2012년 시작된 예술꽃씨앗학교가 앞으로 2015년까지 풍성하게 꽃 피워져 아름드리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