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고 NEWS팀이 고등학생들의 법률경연 한마당인 ‘제8회 고교생 모의재판 경연대회’에서 민사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13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제일고 학생들은 ‘학교폭력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로 인해 억울한 자살을 한 학생의 민사소송’을 주제로 참가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주제를 정하고 원고를 작성한 뒤 판사원고, 피고, 증인 등의 역할을 맡아 직접 참여했다. 법률적 자문은 외부 전문가들에게 도움을 받아 최종 완성했다. 그 결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학교 폭력에 대한 주제가 시의 적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학교 폭력 가해자에 대한 생활기록부 기재 문제가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정면으로 다뤄 호평을 받았다. 특히 사회 트렌드를 잘 따라간 주제와 흠 잡을 데 없는 연기로 실제 법원에서 이뤄지는 것과 같은 재판이었다는 평을 얻었다. 최다빈 제일고 NEWS팀 대표(2년)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첫 걸음을 디딘 것 같아 설렜다”며 “이번 경험이 13명의 팀원들에게 탄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받은 상금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교생 모의재판 경연대회는 법무부가 주최하고 매경 미디어그룹이 후원해 지난 2006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민사, 형사, 헌법부문 총 279팀이 참가하여 1차 서류 심사후 6개 권역별 36팀이 지역예선 대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전국 20개 고교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