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임시 이사 파견 등 학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서해대학(총장 이용승)이 본격적인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됐다.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16일 세종시 교육부 청사에서 열린 학교법인 군산기독학원(서해대학) 새 운영자 건에 대한 회의에서 유신(주) 이중학 대표 영입을 최종 승인했다. 사실상 대학 정상화를 위한 유일한 방안이 새로운 영입자에 있다는 점에서 뜻을 같이한 결과물로 이로써 서해대학은 제 2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앞서 지난해 8월 군산기독학원은 이사회를 열고 유신교육 재단을 서해대학의 새 운영자로 결정했지만 선정과정에서 각종 사법적인 사안이 빚어져 사분위가 ‘영입 보류’를 내린 바 있다. 당시 기독교 장로회 군산노회 측이 법인 운영자 후보 중 한곳에서 익산노회 측에 금품을 건넨 사실이 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결국 이 사안은 금품 수수 무혐의와 함께 서해대학 제3 운영자 선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기각되면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분위 결정에 따라 이중학 대표는 수익용기본재산 75억원을 출현하게 되며, 군산기독학원은 새로운 정이사 추천과 그간 미뤄왔던 정관 개정으로 사외이사 및 대학평의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서해대학은 정상화 계획이 통과되면서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2년간 유예를 받게 된 만큼 강도 높은 대학의 구조개혁을 이뤄나간다는 방침이다. 서해대학 관계자는 “학교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대학 역량을 높여 지역뿐 아니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취업 중심의 새로운 대학으로 탈바꿈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법인 유신(주) 이중학 대표는 지난 2013년 8월 19일 제5차 이사회에서 참석 이사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9명의 찬성을 얻어 최종영입자로 선정됐다. 이후 서해대학 교직원들의 동의 찬반 투표결과 94.4%의 동의를 얻어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정상화 계획을 상정, 심의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