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교육

‘서울大 두자릿 수 회복 그러나 갈 길 멀다’

‘6→7→10’ 이는 지난 3년간 군산에서 서울대에 진학한 숫자다. 갑오년 군산교육은 비교적 맑음이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4-02-24 10:12:57 2014.02.24 10:12:57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도내 10% 합격률에 불과…학교 경쟁력 강화해야 ‘6→7→10’   이는 지난 3년간 군산에서 서울대에 진학한 숫자다. 갑오년 군산교육은 비교적 맑음이었다.   모처럼 서울대 두 자리 수 합격자를 배출했기 때문이다.   물론 서울대 합격을 기준으로만 지역의 교육이 전반적으로 질적인 성장을 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지자체별 교육평가 기준이 서울대 합격률에 달려 있음은 부정할 수가 없는 현실이다.   결국 서울대 합격률이 곧 교육의 평가기준이 될 수 없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시 교육 지원 행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2011년 12명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교육 안팎에서는 “지난 몇 년 동안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과감한 교육투자를 해 온 만큼 더 많은 성과물을 내야한다”며 “이번 계기로 꾸준히 두 자릿수 합격자를 배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입학 ‘롤러코스터’ 2012년도 서울대 진학률 집계 자료가 군산 교육계를 강타했다.   3년 연속 서울대 합격자 두 자릿수라는 목표아래 지역 교육계와 행정이 심혈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합격생 수가 오히려 반토막이 난 것이다.   군산지역은 5년 전인 2009년 9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시작으로 2010년 13명, 2011년 12명 등 연속 두자릿 수 합격자를 배출했다.   군산에서 진행되는 교육사업이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증명하며 내심 그 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청사진이 그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 기대는 다음해인 2012학년도에서 처참히 무너졌다. 합격자가 고작 6명에 불과한 것이다.   이처럼 서울대 합격자가 갑작스럽게 급감하자 군산시도 자체 분석에 착수하기도 했다.   당시 시는 “우수 학생들이 무조건 서울대만을 지원하기 보다는 장래 안정적 직업군으로 각광받는 주요 대학이나 비전 있는 학과 등을 선호하고 특히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스펙이 화력하지 않은 지방대 학생들의 합격률이 저조하게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애써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시였다. 그동안 글로벌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지방에서 접하기 어려운 양질의 교육을 실시하는 등 교육여건 개선에 노력해왔음을 자부해왔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후 서울대 합격자 수는 2013년 7명, 2014명 10명 등 점차 회복하는 추세에 있어 다시한번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내서 군산 합격률 10%불과 ‘분발해야’ 전북도내에서 2014학년도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학교는 전체 130개 고교 가운데 32개교 105명으로 조사됐다.   도내 서울대 합격자 수는 해마다 100명을 조금 웃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전주가 70%이상을 자지하고 있다. 사실상 전주에 심각한 편중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올해의 경우 도내 105명 합격자 중에서 전주에서만 77명이 나왔다. 전체 73%.   반면 군산은 10명으로 9.5%에 불과했다. 이웃도시 익산은 군산보다 2명이 많은 12명(11.4%)을 기록했다.   군산시가 올해 교육 사업에 지원하는 예산 규모가 260억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뭔가 아쉬운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군산합격자를 보면 자사고인 중앙고가 3명, 제일고 2명, 군산여고 2명, 외고 2명, 동고 1명 등이다.   한 교육관계자는 “서울대 합격 기준으로 학력의 지표를 말하기에는 논란이 될 수 있지만 여전히 오늘날 교육현장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잣대가 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며 “이런 현실에서 올해 군산에서 두 자릿수 합격자를 배출한 것은 분명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내에서 군산 합격률이 10%에 머물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 군산교육이 더 분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글로벌리더아카데 등 군산시에서 많은 교육정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이에 걸 맞는 성과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학교 경쟁력이 승부 가린다 학교별로는 전북단위 자율고인 중앙고가 단연 돋보였다. 이 학교는 모집당시 미달사태를 빚었지만 군산에서 가장 많은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다.   2010년 6월 자사고 지정 이후 하위권에 속했던 중앙고는 최근 눈부신 학력신장을 이루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서울대 3명을 비롯해 연세대 3명, 고려대 9명 등 첫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지만 앞으로 더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다.   그도 그럴듯이 전국 50개의 자사고에서 배출한 2014년 서울대 합격자 수는 모두 574명으로, 평균 10.97명을 기록했다.   이는 중앙고 3명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주소재 자사고 상산고는 54명이나 합격했다.   서울대 입시에서 자사고와 특목고의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중앙고 자사고 전환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는 교육 방안이 시급한 실정이다.   전북외고도 마찬가지. 전국의 외고들이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의 많은 합격자를 냈다는 점에서 서울대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한 수험생 교육을 한층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우수한 학생들이 자사고나 특목고에 몰리면서 일반 고등학교가 위기에 몰리고 있는 것과 관련, 신규 교육프로그램 발굴과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군산시와 교육기관간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강화 및 투자가 더욱 절실하다는 여론이다.   고교 자녀를 둔 김미영씨는 “지역 고등학생들의 학력신장을 통한 대입경쟁력 강화와 우수인재 양성 및 경쟁력 있는 교육환경이 제공됐으면 한다”며 “이를 통해 교육도시 군산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서)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산교육 성장 잠재력 ‘UP' 군산시는 크게 우수학생 인재양성 사업과 보편적인 교육복지사업이 서로 균형을 이루도록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전개에는 교육발전이 도시 발전을 앞당기는 확실한 투자이며 약속이라는 신념으로 인재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군산교육에 주목될 만한 결과가 나왔다. 올해 군산지역 고입선발시험 합격 점수가 전주나 익산 등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번 시험의 합격 점수(커트라인)는 군산이 137.264점으로 전년도에 비해 69점이 상승했다.   전주는 136.608점, 익산은 130.890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14점과 24점이 올랐다.   군산의 경우 응시자가 모집정원에 미달했던 2012~2013학년도 연속으로 합격선이 100점대를 밑도는 81점, 73점대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반전의 결과가 나온 셈이다.   시 인재양성과 관계자는 “우수중학생 관내 고교 진학 시 인센티브 지원 사업 등 인재양성을 위한 사업을 활발히 추진해왔다”며 “고입선발시험에서 커트라인이 올라갔다는 것은 교육 분야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문자가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여기 를 클릭해주세요.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