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수송지구와 지곡지구 초등학교 2개교 설립안이 전북도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이 일대 교육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그동안 이 일대는 대단위 아파트 개발로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가 30명이 넘을 정도로 과밀화돼 교육여건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었다. 전복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미장․수송지구에 (가칭)군산 산들초등학교, 지곡지구에 (가칭)군산 은파초등학교 설립안이 만장일치로 도의회를 통과했다. 의안심사에서 최인정 의원(군산3)은 "학교설립이 큰 예산이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교육은 국가의 의무이고, 원거리 통학에 따른 안전문제와 과밀․과대 학급으로 아이들 교육여건이 크게 악화되어 있는 만큼 학교설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 중앙투융자심사를 내년 1월쯤 통과되면 오는 2017년 3월 개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전히 적 잖은 과제도 안고 있다. 학교설립의 경우 학교 1개당 약 3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이라 교육부 투융자심사 통과 여부가 관건이다. 최 의원은 "도의회 통과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치밀한 노력으로 이 일대에 학교가 계획대로 건립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이 일대 학교 설립을 위한 간담회가 김관영 국회의원과 박재만(군산1), 최인정 도의원,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송동 주민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선 미장 수송지구가 약 4000세대에 학생 900여명이, 지곡지구도 4500세대 1300여명의 학생이 유입돼 초등학교 신설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따라서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공동주택 개발과 학교신설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데도 학교가 뒤늦게 들어서면서 아이들이 원거리 통학에 따른 불편과 과밀학급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며 학교 신설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미장 수송지구는 통학로 확보문제, 지곡지구는 부지매입 등의 어려움이 있지만 주민들의 뜻에 따라 학교설립안을 의회에 상정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