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 문해교육사업과 행복학습센터 운영사업 등이 우수사례로 알려지면서 타 평생교육 기관․단체와 지자체로부터 벤치마킹 대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전라남도 지역 도청 및 평생교육진흥원, 교육청 등 평생교육 관계자 30여명은 18일 군산을 방문해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 ‘군산시 평생학습 우수사례’를 경청했다. 또한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관람 후 군산시 문해교육 사업 및 행복학습센터 사업 현장 탐방에 나섰다. 이들이 가장 주목한 것은 행복학습센터 운영 사업. 이 사업은 지난해 교육부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평생학습생태계 조성 프로젝트 사업을 모델로 해 읍․면․동 단위에 평생학습센터를 지정하고 지역 주민에게 맞춤형으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주민 밀착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이다. 군산시는 공모에 선정돼 행복학습 매니저를 양성하고, 개원마을을 비롯한 월명동, 수송동 지역에 행복학습센터 3개소를 지정, 각 센터별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성동 개원마을 행복학습센터에서는 마을벽화사업을, 근대 문화 유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월명동 행복학습센터에서는 마을學을, 그리고 수송동 행복학습센터에서는 경력단절자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미술 심리치료 전문가 양성과정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성동 개원마을은 문해교육이 역동적으로 운영되는 마을로도 유명세를 치르고 있으며, 지난 해 평생학습생태계 조성 프로젝트 사업에 이어 올해에도 마을 골목 벽화 꾸미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성동 개원마을 행복학습센터를 방문한 전남 평생학습 관계자들은 “이장님을 비롯해 주민, 문해학습자가 한데 어우러져 마을 골목 벽화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보며 진정한 평생학습인으로서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진수 인재양성과장은 “평생학습사업들이 우수모델로 인정받고 있는 점을 고려해 언제, 어디서, 누구나 평생학습에 참여해 군산 시민들이 스스로 평생학습을 디자인하는 평생학습 사회를 구현하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부산광역시 사하구 관계자들 방문을 시작으로 지난 14일 충북 서원대학교 교수진과 은퇴자 봉사단 35명이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군산시를 방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