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일과 육아에 전념하느라 취미 생활을 가질 시간이 없었는데 여기서 손글씨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계발을 할 수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 군산여성인력개발센터 POP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주부 김민지(35)씨는 매일 보람찬 마음으로 즐겁게 수업에 임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현재 POP를 통해 ‘제 2의 인생’을 그리고 있다. 김 씨는 “수업이 끝나고 집에서도 재미있게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일을 계기로 멋진 직업을 마련하고 싶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멋진 직업을 갖는 일은 누구나 이루고 싶은 소원이다. 하지만 여성들은 생애주기 별로 딸, 아내, 엄마, 며느리, 시어머니 그리고 친정엄마 등 다양한 역할을 감당하느라 경력이 단절되곤 한다. 평균 수명 100세 시대 “심심한데 뭐 배울 것 없나?”하며 취미를 갖고 싶어하는 중‧장년 여성들도 늘고 있다. 이들을 위해 YWCA 군산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 백지연)가 발 벗고 나섰다. 이곳센터는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으로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응원하고 있다. 할 줄 아는 게 없는 것 같고, 하고싶은 일이 뭔지 모르는 20~50대 여성들에게 국비직업훈련 프로그램 제공, 직업상담, 인턴지원, 일․가정양립지원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 국비직업훈련 과목은 △한지모던아트디자이너 △OA실무전문가 △도배실무인력양성과정 △한식조리전문가 △수학과학창의학습매니저 △어린이숲체험지도사△자동차부품조립원 등 부문별로 15~20명을 모집한다. 이외에도 육아․살림으로 인한 경력단절여성들의 재취업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재취업 프로그램의 일환인 ‘꿈수레 job수레 취업수레’에서는 취업을 앞둔, 취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여성들을 대상으로 5일간 자기이해, 진로탐색, 이력서작성, 모의면접 및 이미지메이킹 과정을 받는다. 이를 통해 교육 뿐만 아니라 재취업 희망 여성을 대상으로 진단 및 집단상담과 맞춤형 취업활동계획 수립을 통해 성공적인 직장으로의 복귀를 지원사격한다. 직업훈련팀 김유미 간사는 “여성이 꿈꿔야 세상이 숨을 쉰다”며 “군산의 많은 여성들이 다채로운 교육을 통해 꿈꾸며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김선화 부장은 “직업훈련을 통해 다양한 이유로 직장을 구하는 여성들에게 직업 뿐 아니라 실생활에 도움되는 풍부한 지식을 제공하고 싶다”며 “향후에도 취업 프로그램 패키지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여성들의 사회활동 활성화와 자기계발, 보다 넓은 사회로의 진출을 돕는 것이 여성인력개발센터 직업훈련팀의 주 목적. 여성인력센터 백지연 관장은 “여성인력센터는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도와 내․외부로 활발한 활동을 해 왔다”며 “경력 단절을 겪는 수많은 여성들이 빨리 가는 것보다 멀리 바라보며 한 단계 도약을 위해 더딘 걸음일지라도 그분들의 옆에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2015 상반기 취업프로그램에 대해 보다 자세한 사항을 알아보려면 군산여성인력개발센터(468-0055), 홈페이지(www.kswork.or.kr)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