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이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학교들이 긴장 중이다. 특히 눈에 보이는 폭력 뿐만 아니라 SNS, 카카오톡 등 선생님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언어 폭력도 학생들 사이에 빈번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상 사태 속에서 학생․학부모․교사들의 끈끈한 단합과 학교폭력 제로를 자랑하는 한 초등학교가 있어 찾아가 보기로 했다. 학교폭력 예방 넘버 원 1994년 개교한 서해초등학교는 제 7대 홍석기 교장과 김두선 교감, 126명의 교직원이 교육에 힘쓰고 있으며, 1147명의 학생들이 이곳에서 배움을 실천하고 있다. 서해초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 활동에 힘써 오고 있다는 것. 아버지와 함께하는 도미노쌓기를 비롯해 CAP학폭예방교육,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는 우리반 세우기 활동 등 서해초는 교사․학생․학부모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또한 가정방문을 통한 학부모와의 대화와 사제동행 프로젝트로 어려움에 처한 가정에 관심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학푝 예방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학교와 학부모의 협력 및 신뢰관계를 형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셈이다. 한 서해초 학생은“학교폭력예방교육에 참여해 제대로 몰랐던 학교폭력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처 능력을 배우게 됐다”라고 말했다. 학교 측도“학교폭력예방캠페인을 통해 선후배간에 행해지는 공공연한 학교폭력에 대한 염려를 덜게 됐다”고 전했다. 그래서일까, 서해초는 제1차 학교폭력실태조사 설문에서 학폭피해응답율 0.7%라는 낮은 수치를 기록해 학폭제로화 운동에 앞장서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도 서해초는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것보다 기본 인성을 갖추고 항상 가고싶은 학교, 안전한 학교를 만들고자 현재진행형으로 노력 중이다. 봉사활동, 수상 경력‘한가득’ 서해초 교장실과 학교 로비 곳곳에는 학생들의 다양한 상패와 트로피가 놓여 있다. 대야초, 진포중과 더불어 전북도‘2013 예체능 분야 전북의 별 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된 서해초는 2011년 당시 6학년 이정현, 신민석 선수가 13세 미만 국가대표로 선발됨은 물론 대한농구협회장배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제6회 대한민국 어린이 안전퀴즈대회’에서 서해초 학생들은 전북 도지사상을 수상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김민성 군은 전라북도 대표 3인에 뽑혀 본선에 진출했으며 서해초 5학년 6반은 Best학급 30에 뽑히는 성과를 거뒀다. 서해초의 또 하나의 주목할 점은 보여주기식이 아닌 지속적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알뜰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지난 12월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 60여명이 나운3동 독거노인 4세대에 2000장의 연탄은 전한 적 있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홍석기 교장 미니인터뷰 서해초는 아이들의 쾌적한 수업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학교입니다. 앞으로도 지금껏 일궈 온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교직원들과 합심해‘어린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운영하겠습니다. 저희 서해초가 부모님이 믿을 수 있는 학교, 선생님이 근무하고 싶은 학교, 학생들이 즐거운 학교가 되기에는 모두의 진심어린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열띤 성원을 보내주심에 항상 감사하며 앞으로도 언제든지 좋은 의견이 있으면 귀담아 듣고 반영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