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아리울초등학교(교장 심진일)는 ‘물’의 순우리말 ‘아리’와 ‘울타리’와 ‘터전’의 순우리말 ‘울’을 합성해 만든 것으로 외래어와 한자어가 난무하는 현대에 순우리말 학교명을 정해 학생들의 순수한 마음을 이끌어 내도록 했다. 아리울초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토의와 토론을 생활화해 자기 표현을 기른다. 김지오(6년)군은 “학급 홈페이지에 토론방을 개설해 토론의 절차, 방법, 규칙을 익히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다”며 “다양한 의견을 제시,발표할 수 있어 재미있다”고 말했다. 교내 시청각실에서 열리는 토의토론대회는 학년 수준별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해 3학년은 ‘우리 마을에 필요한 공공시설에는 무엇이 있을까?’, 4학년은 ‘연말연시를 맞아 우리 주변의 불우이웃을 돕는 방법’, ‘내가만약 시의원이 된다면 군산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 5~6학년은 ‘초등학생의 이성교제는 허용되어야 한다’로 진행한 바 있다. 저학년은 심도 있는 토론보다는 재미있는 동화 중심의 말하기․읽기 활동이 동반된다. 심진일 교장은 “흥미와 호기심을 이끄는 주제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유익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사철 꽃피는 학교조성과 학부모합창단, 조직 각종 연주회 개최 등을 실시하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아리울초 중창단은 2012년 KBS ‘열려라 동요세상’ 왕중왕전에 참가해 대상을 수상하는 한편 KBS 2TV ‘열려라 동요세상’이라는 프로에 출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4학년 김연홍 양은 “열려라 동요세상에서 이하경 선생님의 지도로 ‘빨랫줄에는’을 불러 대상을 탔다”며 “합창단과 현악부 활동을 하는 친구, 선배들이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심 교장은 “아리울초는 토의․토론으로 논리력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음악활동을 통해 따뜻한 감성을 유발하해 창의적 두뇌활동과 감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리울 공동체는 새로운 터전 위에 어린이들의 꿈을 찾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면서 “늘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탁은서 양 미니인터뷰 “아이들에게 예쁜 소리를 선물하는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탁은서(6년)양은 탄탄한 가창력을 가진 아리울초 동요 가수로 입지를 다졌다. 어린 소녀가 동요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12년 중창단에 입단 후부터다. 그 후 2012 전북 어린이 대음악제 베토벤상, 2013 KBS ‘누가 누가 잘하나’ 본선진출 및 버금상 수상, 2014 전북 창작동요 발표회 ‘선생님의 동요 선물’ 출전, 파랑새 창작동요제 은상, 강경포구 전국 어린이동요제 대상 등 꾸준한 행보를 보여 왔다. 현재는 2015 목일신 우수창작 동요곡집 녹음과 개인 음반을 제작중에 있다. 탁 양은 “대회를 나갈 때면 아팠던 징크스가 있었다. 하지만 무대에 오를 때는 아픈 줄 모르고 즐기게 된다”라며 “내 노래를 들으며 꿈과 희망을 갖는 청중들을 위해 매일 노력하는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탁은서 양은 단점을 딛고 장점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도 탁 양은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며 음악 전도사의 꿈을 한 발짝 이루고 있다. 정수은 교사 미니인터뷰 “황금열매-결실을 맺는-새 희망의 아리울꿈터 행복의 은방울미소 온누리 꿈을 꾸어요” 아리울초의 교가 일부분입니다. 간혹 “선생님인데 가사를 쓰시나요?”하시며 신기해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는 교사이자 작사가입니다. 지금까지 200여 개의 곡을 작사했고 6년동안 창작동요 작사 부문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해 왔지요. 작곡한 곡으로는 다섯글자 예쁜운동, 꽃게우정, 높임말 친구, 친구되는 멋진 방법, 별마루, 흥부네 가족 등이 있습니다. 요즘 어린이들은 학교에 다니면서 동요를 배우지만 많이 부르지는 않습니다. TV를 틀면 화제성이 있는 가요 프로그램,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 등이 많이 방영되다 보니 대중 가요를 부르는 친구들이 더 많아요. 하지만 아리울초 아이들은 동심을 갖고 동요를 활성화했으면 좋겠습니다. 대중가요도 좋아하되 동요를 통한 순수한 감성도 함께 신장시키는 것이죠. 앞으로도 동요를 사랑하고 동심이 숨쉬는 아리울초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작사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