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선유도초․중학교 이정희 교장(56)은 15일 서울 더-k 가족호텔에서 열린 교육부와 한국교총이 주관한 제34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도 대표로 교육 특별 공로상을 수상했다. 교육 특별 공로상은 묵묵히 헌신적인 교육열정과 창의적이고 선도적인 교육성과로 사도의 귀감이 되는 교육자에게 주어지는 영예로운 상이다. 이 교장은 지난 1979년 교단에 첫 발을 내딛은 지 36년 동안 한결같이 투철한 교육신념으로 남다른 교직생활을 실천해 왔다. 지난해 3월 교장 승진발령에서는 승진 서열 2번의 앞 순위임에도 섬 학교인 군산 선유도초․중학교 발령을 자원했고, 뱃길 등 여자의 신분으로 근무하기 어려운 여건의 본교를 ‘선택받은 임지’로 여겨 성실과 열정으로 2년차 근무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신망을 한 몸에 모으고 있다. 이 교장은 부임 후 ‘넘치는 기쁨속에 행복한 미래의 꿈을 다지는 우리’ 라는 학교표방을 내걸고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다양하고 내실있는 방과후 프로그램운영 등 우수한 교육내실을 거두어 왔다. 이와 함께 학교 홈페이지에 '행복교육의 꿈' 게시판을 만들어 바쁜 와중에도 매주 1회 행복교육에 관한 소론을 게재해 교육신념의 공유화에 심혈을 쏟아 왔다. 이정희 교장은 소감을 통해 “마땅히 교육자로서의 본분에 충실하고자 하면서도 최소한의 소임도 이루지 못하는 것이 노상 자괴스러운데 이처럼 과분한 상을 받게 되어 몸둘 바 없이 부끄럽다”면서 “더욱 참인재 육성의 행복교육에 매진하라는 채찍으로 새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