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문을 들어서자 넓은 운동장에 아이들의 함성 소리가 가득 찼다. 검정색 유니폼과 갈색 글러브를 착용하고 여기저기서 날아오는 힘찬 야구공을 잡기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제법 능숙하다. 모자 아래 까맣게 그을린 피부와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이 오랜 연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군산신풍초등학교(교장 정태환) 운동장에는 야구부원들이 맹연습 중이었다. 신풍초 야구부는 2005년에 창단한 이래 올해로 10년째 다양한 대회 출전 이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9회 전북교육감배 초∙중학교 야구선수권대회와 전라북도협회장배 야구대회를 제패했고, 전국 소년체전에는 지금까지 총 8회 출전한 바 있다. 오순택 야구부 지도감독은 “신풍초 야구부가 군산을 대표하는 초등학생 야구선수를 배출하는 등용문이 되는 만큼 학생들이 경기마다 멋진 경기를 펼치도록 최선을 다해 가르치겠다”고 전했다. 또한 수영부 역시 미래의 수영 인재를 발굴하며 다양한 종목별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전주원(4년) 군은 출중한 실력으로 2015 KBS배 전국대회 접영 50m와 자유형 50m에서 각각 3위와 4위를, 제10회 제주 한라배 접영 50m 2위와 100m에서 1위를 기록하며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쌍둥이 수영선수 김수연(4년) 양과 김민준(4년) 군도 신예 수영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신풍초가 야구와 수영에 두각을 나타내는 데는 어떠한 이유가 있을까. 정태환 교장은 “아이들의 열의가 대단하다. 야구부와 수영부는 오랜 전통과 명맥을 유지하며 고된 훈련에도 재미있게 임하며 다양한 대회에 두각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어 “신풍초는 100여년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미래를 내다보며 빛나는 스포츠 꿈나무를 육성할 터”라고 전했다. 박기현 군 훤칠한 키, 듬직한 체구를 지닌 박기현(6년) 군은 야구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교내 야구부에서 투수와 포수를 맡고 있는 박 군은 3학년 학기 말부터 야구부를 시작하면서 훈련을 거듭해 왔다. 그 결과 2013 교육감배 야구대회 우승, 2014 전국 소년체전 전북 도대표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고, 올해에는 전북과 경남지역의 초등학교 야구부 대회에 참가해 3위를 거둔 바 있다. 박 군은 “다음달 6~8월에 열리는 초등 야구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 군의 취미와 특기는 역시나 야구. 머릿속에는 ‘자나 깨나 야구’ 생각이다. 이쯤 되면 선수 못지않다. 박기현 군은 유년시절부터 ‘짜릿하고 재미있는’ 야구에 관심이 있어 왔다고 말했다. 일찍이 장래 희망도 프로야구 선수로 정했다. 더욱 주목할 것은 뛰어난 야구 실력을 오로지 학교에서만 갈고 닦아 왔다는 점이다. 박 군은 “남은 1년여 동안 더욱 열심히 연습해서 졸업하기 전에 전국 대회 상위 안에 들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신진희 교사 신풍초는 ‘바른 인성과 알찬 실력으로 꿈을 키워가는 어린이’라는 슬로건 아래 인성 교육과 아이들의 체력 증진을 위해 부지런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월, 수, 금요일에는 2교시 종례 후 30분을 자유시간으로 지정해 전교생들이 운동장이나 강당에서 체육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강당은 월요일은 저학년, 수요일은 중학년, 금요일은 고학년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개방되며 아이들은 줄넘기, 축구 등을 하며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해 1학생 1스포츠 배우기를 실천하고 있어요. 또 ‘독서토론을 통한 논리적 사고 신장과 영어능력 향상’이라는 목표로 학년 수준에 맞는 독후활동 및 독서토론 활동을 노력중점으로 진행중입니다. 전교생 영어 동요 부르기를 통해 학년별 영어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수준에 맞는 영어 동요를 선정한 후 충분한 교육 후 동요대회를 개최해 영어사용 능력을 향상시키기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