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부터 4년간 자립형사립고(이하 자사고)였던 군산중앙고등학교가 또다시 자사고로 재지정될까. 도교육청은 22일 중앙고 자사고 재지정여부에 관해 평가운영위원회를 구성, 최종 심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앙고가 자사고로 재지정될지 여부에 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중앙고는 지난달 8일 20여개의 평가지표를 작성한 ‘자립형사립고 운영성과보고서’를 도교육청에 제출한 바 있다. 도교육청은 보고서를 토대로 학교 현장평가 실시와 심의를 거친 후 7월 초까지 재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중앙고 관계자는 “본교는 해마다 전라북도 중학교 3학년 대상 영어․수학 경시대회를 실시해 전북의 실력있는 인재들을 발굴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이어 “평균 학생 1인당 6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오며 기초학력 신장 지도와 야간 수월성교육, 자기주도적 학습지도 등을 전액 무료 실시하며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열악한 지역내 교육환경에서 자사고 지정 4년동안 지역사회와 연계해 인재발굴 및 장학사업에 앞서 왔다는 것. 도교육청 측은 “현재 평가가 진행중이다”며 “자사고 재지정 여부 최종결정은 지정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7월 초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자사고 평가지표 표준안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핵심 평가 항목인 ‘입학전형 부정’과 ‘교육과정 부당 운영’ 가운데 하나만 미흡 평가를 받아도 탈락됐으나, 올해에는 두 항목 모두 ‘매우 미흡’으로 평가되면 2년 뒤 재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