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학원에서 앉아있는 시간이 유독 많은 청소년들. 하루 수업이 8교시라면 최소 8~9시간은 앉아 있는 셈이다. 한시간 남짓하는 체육 시간은 운동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많은 청소년들의 관심사는 다이어트, 운동, 건강이 되는 건 어찌보면 당연지사. 흥 많은 학생들은 인기 가수들의 춤을 연습하며 운동시간을 대체한다. 이중에 춤을 좋아하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든지 가입할 수 있는 동아리가 있어 눈길을 끈다. 몸이 뻣뻣한 일명 ‘몸치’도 대환영. 온앤오프 리더 이가현 양은 “춤을 사랑하면 누구든 댄스동아리 On&Off(온앤오프)의 댄서로 활약할 수 있다. 단 부지런한 연습은 필수다”고 전했다. 군산청소년수련관 동아리 온앤오프는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1~8시까지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동아리 연령대는 17~19세 고등학생. 매주 토․일요일은 오디션을 통해 동아리 회원을 선발한다. 리더 이가현 양과 박소정, 신정원, 강영미, 최지나, 유정인, 정하영, 이연희, 고다연 양으로 구성된 여자 댄스부와 이평화, 이건효, 김용민, 이현도 군 남자 댄스부로 구성된 온앤오프. 학생들은 군산 내 크고 작은 행사에 게스트로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활동해 온 행사는 2015 해병대전승기념 군산청소년문화제, 2014 군산고 찬조공연 등 다수. 뿐만 아니라 전주 객사, 전북대, 한옥마을 길거리공연과 서천고등학교 찬조공연까지 타 지역도 진출하고 있다. 다양한 활동만큼 수상 실력도 화려하다. 2013년 군산청소년문화존 개막식 최우수상, 춤겨루기 대상, 폐막식 대상에 이어 지난해 군산청소년문화존 개막식 대상, 폐막식 대상, 군산청소년예술제대회 대상을 얻은 바 있다. 이가현 양은 “동아리를 함으로서 자발적인 활동과 행사참여를 통해 자신감이 향상되는 것이 가장 큰 교훈이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 시간이 없는 친구들이 이곳에서 춤을 배우고, 연습하면서 건강을 챙기는 모습이 뿌듯하다”고 전했다. 박소정 양은 “페이스 북에 올라온 행사동영상에 꾸준히 좋아요나 댓글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감사하다”며 “다들 온앤오프 활동으로 보람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청소년수련관 권유리 교사는 “시작은 낯설고 힘들 수 있겠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참여해준 동아리 친구들께게 항상 고맙다”며 “작지만 열심히 하는 동아리들이 더욱 활성화돼 지역사회 청소년들에게 큰 활력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