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문제로 논란이 됐던 군산초등학교가 100여년 간의 원도심 시대를 마감하고 지곡동 151번지에서 새로운 교육의 장을 열어가게 됐다. 도교육청은 “군산초 이전 문제가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201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총 248억원이 투자되는 군산초는 30학급 800여명 규모의 건물로 조성된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도교육청은 군산초 이전신설 관련 설명회를 열었지만 찬반측의 입장 차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찬성 측의 ‘교육환경 개선’ 입장과 ‘100년의 학교전통 유지’를 원했던 반대 측의 대립이 팽팽히 맞섰기 때문. 결국 도교육청은 지난달 학부모, 교직원, 졸업생 46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337명(72.8%)이 이전 찬성함에 따라 학교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현 부지는 향후 교육시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학생들은 인근 원도심 초등학교로 전출 혹은 스쿨버스를 이용해 신설부지로 통학할 수 있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전 예정지인 지곡동 지역은 2014년 이후 연차적인 공동주택 개발로 약 4500세대의 공동주택 단지가 조성되고 1200여명의 학생 유입이 예상됨에 따라 이 지역의 과밀학급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