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면 오봉초등학교 (교장 박형오)에서는 14일 ‘예쁜 펜글씨’(회장 전효권)라는 이색 동아리 단체가 재능을 기부하는 행사가 있었다. 이 단체는 평소에 회원들이 정성 들여 목재를 이용한 수제펜을 만들어 도서 벽지∙오지에 있는 학생들에게 기부하고 있는 단체로 그 동안 수년째에 걸쳐 많은 학교를 대상으로 이 수제펜을 전달해오고 있다. 동아리 회원들은 오봉초 학생 34명에게 펜마다 학생들의 이름을 새긴 수제펜을 선물했다. 박형오 교장은 “우리 사회에서 기부 문화가 절실한 때에 예쁜 펜을 손으로 일일이 정성을 드려 만들어 기부한 것은 펜이라는 가격보다 마을과 정성을 드린 그 가치가 더 크게 느껴진다”면서 “학생들에게 나눔과 기부의 문화를 조기에 느낄 수 있게 해 교육에 큰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