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교육지원청의 청렴도가 도내에서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교육청이 실시한 청렴에 관한 도민 인식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23일까지 건설경제연구원에 의뢰해 도내 거주 학부모와 지역별 학교 등과의 관계를 경험한 1490명을 대상(전화 여론조사)으로 도내 각 교육지원청에 대한 청렴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남원교육지원청이 10점 만점에 7.78점을 받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김제(7.72)와 임실(7.71) 부안(7.7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군산 교육지원청은 평균 7.34점에도 못 미치는 6.84점을 받아 가장 최하위를 기록했다. 7점대 밑은 군산교육지원청이 유일하다. 따라서 공직기강 확립과 함께 청렴도 향상을 위한 종합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함께 부패할 수 있는 취약계층을 묻는 질문에는 38.3%가 교육청 공무원을 꼽았으며 이어 교육장 및 학교장, 교사, 학교 행정실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행정 분야별 부패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인사 ▲공사관리 및 감독 ▲물품 및 용역 계약 ▲운동부 관리 순으로 나왔다. 또한 부패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부패에 관용적인 문화를 꼽았고, 이어 관대한 처벌과 정치과정에서의 부패구조 순으로 나타났다. 부패 방지를 위해서는 처벌 강화(34%), 제도 개선(19.4%), 예방활동(16%), 감시활동 강화(15.4%)를 해야한다는 답변이 있었다. 한편 전라북도교육청은 청렴도 향상을 위해 매년 전북도민 인식도 조사를 하고 있으며 조사결과를 매년 청렴정책 수립과정에 반영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