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교육

“방치 폐교 아이들 곁으로 돌아간다”

학생 감소에 따른 통폐합이 늘면서 전국적으로 폐교가 늘고 있다. 버려진 폐교는 지자체와 교육청의 고민거리.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5-07-23 18:49:08 2015.07.23 18:49:08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빠르면 오는 9월 학생 및 학부모 개방 학생 감소에 따른 통폐합이 늘면서 전국적으로 폐교가 늘고 있다. 버려진 폐교는 지자체와 교육청의 고민거리. 이런 가운데 폐교의 운명도 갈린다. 어떤 폐교는 예절학교, 박물관 등으로 재탄생되는가 하면 어떤 폐교는 버려진 채 마을의 흉물로 전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군산의 남은 폐교는 상평초와 용화초 등 2곳이다. 상평초는 1949년 7학급으로 개교했다가 농어촌 인구 감소에 따라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결국 2008년 옥구초와 통합, 학교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지난 1949년 개교이래 모두 2982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용화초 역시 회현초와 통폐합으로 지난 2003년 문을 닫았다. 학생들이 떠난 자리는 오랜 기간 방치됐던 터라 시설 곳곳이 허물어지고 그야말로 엉망인 상태. 이 때문에 관계기관에서 폐교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진작부터 일고 있었다. 마침내 이곳 두 학교가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 도교육청의 ‘2015년도 폐교재산 활용 및 관리계획’에 따라 상평초는 방과후 족구장과 생태체험 교육장으로, 용화초는 자연체험학습장 등으로 각각 탈바꿈할 계획이다. 김승환 교육감은 “폐교 부지를 단순히 매각하거나 대여하기보다는 생태체험교육장 등 교육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도교육청의 추경예산이 확정되면, 오는 9월까지 작업을 마무리해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곳은 주말농장 또는 농산물 체험장 등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상평초와 용화초는 자연을 배울 기회가 적은 도시의 학생들이 갑갑한 도심을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건물에 대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건 아쉬운 대목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0년부터 폐교된 군산지역 6개의 학교(상평초, 나장초, 서왕초, 수산초, 운회초, 용화초)가 흉물에서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앞서 나장초는 아이들의 체험공간(즐거운 자연학교)으로, 서왕초 음식점, 수산초 노인요양병원, 운회초 자동차 운전학원 등으로 각각 다시 태어났다. 특히 나장초를 재활용한 즐거운 자연학교는 나포면 일대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어 폐교의 우수 활용사례로 꼽히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폐교활용 관리 예산지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들 폐교가 인성교육의 장인 생태체험교육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문자가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여기 를 클릭해주세요.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