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고 동아리 ‘4-H’는 4가지 H(Head-두뇌, Heart-가슴, Hand-활동, Health-건강)의 줄임말로 다양한 농촌체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즉 지‧덕‧노‧체 이념을 주제로 체험을 통한 농업, 농촌의 이해와 애향심을 함양하자는 의미에서 시작된 동아리다. 1~3학년 80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4-H는 임중택, 손진영, 소재홍 교사가 학생들에게 체험활동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 시초가 됐다. 고등학생의 일과는 학교-집 혹은 학원-집일 터. 하지만 4-H 대원들은 지역내 다양한 영역 내에서 농촌체험활동을 통해 공부로는 배울 수 없는 체험을 익힌다. 3월 오리엔테이션 이후로 교내 화단가꾸기 봉사활동, 꽁당보리축제장 꽃묘 물주기 및 관리, 영농현장체험, 합동 야영활동, 군산시4-H 연합활동에 참여해 왔다. 9월 하반기부터는 영농현장체험 국화재배, 4-H경진대회 참가, 공예활동, 선진영농문화탐방, 복지지원시설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쉬지 않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10대 청소년답게 참여의지와 열정, 패기 또한 뜨겁다. 임중택 교사는 “지난 5월 제10회 꽁당보리축제장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한 적 있다. 당시 활동은 축제장 주변 환경정화 봉사활동, 쉼터‧체험마당부스 체험활동 지원 봉사활동 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쓰레기를 줍는 학생들에 행사 관계자, 관광객들도 연신 “청소에 참여해줘서 고맙다”라고 침이 마르게 칭찬했다는 후문이다. 학생들은 단체 가입 후 새싹어린이농업교실, 군산농업기술센터 등을 방문하며 체험활동,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성을 터득해 간다. 이에 교내‧외에서도 열심히 뛴 성과를 인정받아 매년 7~8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다른 특징은 대외활동과 교내 활동을 병행한다는 점이다. 학교 동아리지만 지역, 전국적으로도 4-H 연합회가 활동하고 있어 방학 때마다 수련회를 갖늗다. 교과에는 없는 떡 만들기, 활쏘기 및 투호놀이, 의사소통 체험 등을 통해 4-H라는 이름 뜻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것. 교내활동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대외 활동과 병행해 양쪽의 균형을 맞추고 있는 셈이다. 임중택 담당교사는 “단원들이 하나같이 매우 열정적으로 참여해 뿌듯하다. 앞으로도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이웃사랑, 환경사랑 활동에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각박한 현대사회 이웃사랑 정신과 향토애를 함양하고 학생과 지역사회 간 자유로운 유대를 강화한다는 것은 학교를 넘은 지역사회에서도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