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외고(교장 전상기) 프랑스어과 2학년 김지원 양이 지난 19일 숙명여대에서 개최된 ‘제17회 전국고교생 프랑스시낭송대회’에서 외국어고 학생들만 참가할 수 있는 B그룹에서 금상을 차지해 화제다. 김지원 양의 금상 수상이 더욱 빛나는 것은 처음 출전한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89명의 전국 외고 학생들과 경쟁해 2등으로 금상을 수상했다는 점이다. 장차 직업외교관을 꿈꾸고 있는 김 양은 우수한 학업성적뿐만 아니라 학교행사에도 적극적이어서 선생님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전북외고 입학설명회에서 원어민 못지않은 발음으로 프랑스어과를 소개해 참석한 학부모들의 감탄을 자아낸 바 있다. 한편, 매년 개최되는 프랑스시 낭송대회는 한국프랑스어교사협회가 주관하고 교육부, 주한프랑스대사관, 한국퀘벡학회, 숙명여자대학교 등을 비롯한 10개 기관과 단체가 후원하는 대회로 관객들 앞에서 프랑스시를 원문으로 암송하기 때문에 까다로운 대회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에 김지원 양이 암송한 시는 천재시인 랭보(Rimbaud)의 36행 정형시 오필리어(Ophélie)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