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학군인 지역내 중학교 학군 배치가 2학군제로 분리 개편될까. 군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원태)은 7일 오후 4시 군산대학교 사회과학대학 2121호에서 연구용역에 대한 중간 보고회 형태의 공청회를 갖고, 중학교군 개편방안과 학교 재배치 논의를 펼쳤다. 이날 공청회는 조현철 군산대 교수, 류진영 해성초 교사, 유경아 제일중 교사, 최인정 도의원, 최동철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이 주제 발표 및 토론에 참여해 중학교군 개편과 학교 재배치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행 중학교 단일학군제를 2학군제로 분리하는 방안에 대해 중학생 51%, 중학교 학부모 55%, 중학 교사 54%, 초등교사 61%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 또 현재 중학교 배정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중학생 38%, 학부모 35%가 원거리 통학을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20분 이내를 적정 통학거리라고 응답했으며, 학군을 분리할 경우 근거리 중학교끼리 묶는 방식에 대해 중학생의 52%, 학부모 45%에 동의했다. 또 학교 재배치 없이 학급당 학생수를 적절한 규모로 조정해 과대 또는 과소학교 해결방안에 대해 중학교 학부모 40.5%가 동의했고, 중학교 교사 55.1%가 공감했다. 이와 달리 인구 밀집지역으로 중학교를 이전 배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중학교 학부모의 33.2%, 중학교 교사 32.6%, 초등 학부모 41.9%, 초등교사 41%가 동의했다. 이와함께 군산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의 선호 중학교가 불균형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총12개 학교 중 거리가 상대적으로 가까운 5개 학교에 선호도가 집중됐다. 학생들의 등교거리를 단축시키고, 특정학교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2학군제 개편안도 제시됐다. 개편안에 따르면 학교군1(서쪽)에 속하는 신풍․나운․서해․지곡․푸른솔․소룡․미룡․산북․미성․용문․문창․헤성․오식도․월명․진포․당북․문화초(17개교)는 월명․산북․군산남․금강․동원․군중(6개교)으로, 학교군2에 속하는 군산․군산서․군산남․풍문․금광․중앙․경포․구암․군산동․미장․흥남․신흥․수송․아리울․내흥초(15개교)는 영광․동산․진포․서흥․제일․중앙중(6개교)으로 진학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군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수렴해 중학교군 개편과 학교 재배치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