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기의 역사를 지닌 군산중앙초등학교(교장 김해선)가 23일 교내 부속건물에 역사박물관을 개관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중앙초는 지난 1907년 5월 13일 군산보통학교로 문을 연 후 108년의 긴 역사를 통해 현재까지 107회 3만 1,834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굵직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박물관 전시실에는 졸업생 단체사진과 연도별 교직원 사진, 추억의 이야깃거리 코너 등 전북유일의 보통학교로서 명성과 연대기를 한곳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김해선 교장은 “원도심의 근대사 박물관과 연계하여 좋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활용됨으로써 학교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드높이는데 한몫하는 장소가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군산중앙초 역사박물관은 도교육청에서 주관한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학교를 중심으로 한 역사관 설치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