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규모 아파트들이 건설되고 있는 지곡동에 중학교가 들어설 전망이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지곡동 33번지에 가칭 은파중학교를 만드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구 증가에 따른 특정 중학교 쏠림현상이 발생되는 것은 물론 여기서 떨어지는 학생들은 버스를 타고 원거리 통학을 다녀야 하는 현상이 반복되자 나온 대안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곡동에 중학교가 필요하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현재 여러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곡동의 경우 그동안 변방에서 벗어나 군산의 또 하나의 핵심지역으로 부상했다. 지난 2004년 3월 해나지오 아파트를 시작으로 은파코아루, 쌍용예가, 현대엠코 1․2차 등이 들어섰고 앞으로 서희스타힐스, 대광로제비앙 등 주택건설사업이 계속 추진되고 있어 향후 대형타운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한 학부모는 “지곡동에 중학교가 없다보니 학생들이 통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학교 신설은 반드시 진행돼야 할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도교육청은 기존 중학교 한 곳을 은파 중학교로 이전신설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중학교는 금동에 위치한 동산중. 현재 학군을 나눴을 때 지곡동이 소속된 서군산 1학교군(산북, 월명, 금강, 군중, 남중, 동원중)은 총 1.369명의 중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곳 전체 초등학생은 1,482명으로 13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반면, 동군산 2학교군(동산, 영광, 서흥, 진포, 중앙, 제일중)은 1,198명의 중학생을 수용할 수 있지만 이 일대 초등학생은 1,032명밖에 되지 않아 166명을 수용할 여유가 생긴다. 따라서 2학교군인 동산중을 은파중으로 이전하면 1학교군 중학교 내 충원하지 못했던 100여명의 초등학생들을 충분히 충원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 도교육청 관계자는 “1학교군 중학교 부족 현상을 2학교군 내 중학교 한 곳을 지곡동으로 이전시킴으로서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도교육청은 도의회에 전라북도학교설립안을 신청한 상태다. 만약 의회에 통과되면 도 교육청은 은파중학교 신설과 관련한 공청회를 내년 상반기 쯤 진행할 방침이다. 최인정 도의원은 “학교군 1 내 중학교의 수용인원 부족 문제,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해결을 위해 은파중학교 신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의회에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