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산북중학교(교장 김성균) 1학년 학생 192명은 8,9일 이틀간 학교 대신 은파장례문화원으로 등교했다. 학생들은 은파장례문화원(대표 홍용승)에서 8일 장례식장 시설견학 및 과거, 현재, 미래의 장례문화, 일을 하면서 느끼는 보람 등을 나눴다. 이튿날인 9일에는 영결식에 참석한 후 관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은파장례문화원으로 등교한 학생 8명은 유언장을 작성하며 관에 누워 죽음을 체험하는 동안 멘토가 학생들이 작성한 유언장을 읽어 내려갔다. 관에서 나온 학생들은 펑펑 눈물을 흘리며 순간에 울음바다가 되었다는 후문이다. 학생들은 집으로 돌아가면 부모님께 ‘사랑한다’, ‘고맙다’, ‘미안하다’는 말을 꼭 하겠다고 전했다. 산북중 김성균 교장은 “시작 전에는 염려가 많았지만 해보고 나니 의외로 성과가 좋아서 내년도에는 좀 더 철저한 준비를 통해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체험처 멘토들이 보람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