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초등학교 5곳이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치르지 못했다. 전라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16학년도 도내 초·중·고교 중 올해 신입생이 0명인 학교는 총 6개교로, 지역별로는 군산시 4곳, 익산시 2곳이다. 지역내 신입생이 없는 학교로는 해성초 내초분교장, 대야초 광산분교장, 개야도초, 신시도초 야미도분교장이 있다. 입학생이 1명뿐인 학교도 어청도초, 무녀도초, 비안도초 3개교로, 도내 13곳 중 최다를 기록했다. 정읍 관청초, 김제 금산초, 진안 송풍초, 무주 부남초, 장수 번암초등학교 동화분교장, 임실 신평초, 고창 대산초, 부안 위도초·위도초 식도분교장 등 지역별 1~2곳보다 살짝 웃도는 것. 이는 지난 2014, 2015년 군산지역 신입생 0명인 학교가 각각 4교, 5교였을 때 올해도 그 수가 줄지 않고 유지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입학생이 없는 현상은 농촌보다 도서지역 학교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이처럼 신입생이 없는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출산율 저하나 학령인구 감소, 생계 및 일자리를 위한 이주, 열악한 교육 여건으로 인한 이주 때문으로 풀이된다. 군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속적인 학령 인구 감소로 초등학교 입학생 수 감소는 매년 지속돼 왔다”며 “특히 농어촌 감소 추세는 가속화되고 있어 이에 따른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등이 농어촌 가정의 또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