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코리아 공장 이전부지 내에 가칭 연안초등학교 신설 설립안이 통과됐다. 전라북도의회는 지난 16일 제330회 임시회에서 조촌동 페이퍼코리아 공장부지에 초등학교를 신설하자는 설립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 일대는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서는데도 여태까지 초등학교 신설이 확정되지 않아 학교 시설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상황이었다. 페이퍼코리아 이전부지는 오는 2020년까지 60만㎡ 내에 6,000여 세대에 육박하는 주거단지와 여러 상업 시설이 입주할 계획. 그러나 주거단지 주민들과 인근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초등학교 신설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학교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속속 제기됐다. 동군산 학군 내 초등학교가 턱없이 부족한 것도 이 같은 주장에 힘을 보탰다. 페이퍼코리아 이전부지가 소속된 조촌동부터 인근의 구암, 경장동, 미장동 동군산 학군 일대 초등학교는 경포초, 구암초, 동초, 미장초 등이 있다. 학교가 신설되지 않는다면 가장 진땀을 뺄 학교는 이전부지에서 가장 가까운 경포초교. 이전부지에서 경포초등학교의 거리는 약 448m로 학생 수가 크게 늘어나 과밀학급이 생겨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 된다. 경포초등학교의 학생들이 꽉 차서 더 이상 학생을 받을 수 없을 정도가 된다면 인근 1.18여km 떨어진 구암초등학교와 2km 정도 떨어진 동초등학교에도 적 잖은 학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가까운 경포초를 1지망에 지원하고 그 주변에 있는 구암초, 동초 등을 2~3지망에 지원할 수 밖에 없다. 도의회에서도 이 같은 여론에 동의했다. 최인정(교육위·3) 의원은 지난달 29일 공장부지에 학교가 필요하다고 촉구해 지난 16일 설립안을 통과시켰다. 설립안이 통과됨에 따라 주거지역별 학생수와 적정 통학거리를 고려한 개발지구 내 가칭 연안초등학교가 들어서게 된다. 가칭 연안초가 들어서면 이 일대의 통학문제와 학생 수용 문제 등이 한층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221명의 학생들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도 한층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칭 연안초 신설은 4월 경 중앙투융자심사가 예정 돼 있고, 심사에서 보류·이전신설·신설 여부가 결정된다. 최인정 의원은 “대규모 주거단지가 건설됨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신설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학교가 신설되면 대규모 주택단지내에 교육인프라가 구축되고, 이는 보다 나은 군산시 건설과 군산교육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