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산들초등학교(이하 산들초)부지에 기존 월명초, 남초등학교 중 한 곳이 이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미장수송지구에 들어설 예정인 산들초는 지난해 10월 교육부 중앙투융자심사에서 ‘인근학교 이전재배치’ 라는 조건부로 승인됐다. 지난해 9월 2015학년도 수시2차 중앙투융자심사에서 세 번의 부결 진통 후 미장 수송지구에 학교 설립을 조건부 승인한 것. 이에 따라 군산교육청은 산들초에 적절한 학교를 물색 해 왔으며, 최근 월명초등학교와 남초등학교를 후보로 올려 도 교육청에 최종 결정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먼저 월명초는 학교시설이 낡고 학생수가 적으며 이후 인구증가율도 낮은 점을 이전 이유로 꼽았다. 송풍동에 위치한 월명초의 학생 수는 2013년 106명, 2014년 93명, 2015년 83명, 2016년 65명 등으로 감소하고 있다. 미원동에 위치한 남초등학교도 역시 전교생이 2013년 142명에서 2014년 131명, 2015년 132명, 2016년 121명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월명초는 반경 1km 이내에 문화초, 금광초교가 위치해 있으며 남초는 반경 1km 이내에 풍문초등학교와 중앙초등학교, 금광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다만 전교생 수가 감소하고 있어 이전 신설 물망에 올랐지만 학교 이전 문제는 갈등의 소지가 있어 이전신설 대상 학교 확정은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는 것. 문화동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산들초 신설이 미장동, 수송동 일대 과밀을 어느 정도 해결해 줄 것 같다”며 “이전 후 월명초 학군 내 아이들에 대한 통학지원 등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이전 신설도 괜찮다”고 밝혔다. 반면 월명동에 거주하는 학부모는 “수송동 일대 학교들은 갈수록 과밀화되고 있는 반면 그 외의 학교는 날이 갈수록 학급 수가 줄고 있어 걱정이다”며 “이대로 된다면 학생 수 격차가 심해질 것 같다”며 우려했다. 군산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이전신설은 민감한 사안이다 보니 도교육청과 협조해 최대한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18년 3월 개교 예정인 산들초는 36학급 1,000여명의 학생들이 수용될 예정이다.